[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여권이 2024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강력한 지위로 평가받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 투자 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 헨리여권지수(HPI)'에 따르면 한국의 '여권 파워'는 핀란드, 스웨덴과 더불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여권. [사진=외교부] |
헨리여권지수는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지난 2006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여권 파워란 사전에 비자 신청 없이 또는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집계한 것이다.
한국 등 2위국 여권 소지자는 193개 국가를 무비자 또는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헨리여권지수는 일본,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 총 189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올해 여권 파워가 가장 센 국가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 등으로 총 194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일본도 올해 여권 파워가 한 단계 상승했다.
주요국 중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7위(188개국), 러시아 51위(119개국), 중국 62위(85개국), 인도 80위(62개국) 등이다. 북한은 방글라데시와 함께 97위(42개국)로 하위권이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회장이자 여권 지수를 만든 크리스티안 케일린은 성명을 통해 "여행객이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평균 목적지 수는 2006년 58개에서 2024년 111개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그러나 상위 순위 국가들은 이제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목적지가 166개나 더 많다. 아프가니스탄(104위)의 경우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28개국에 불과한 최하위 국가"라며 상하위 국가 간 커지는 격차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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