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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 하원 청문회 '깜짝' 출석...공개증언 요구하며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05:40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07:24

공화 주도로 열린 청문회장에 예고없이 나타나
비공개 아닌 공개 증언 기회 요구...논란 정면 돌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헌터 바이든이 10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의회 모독 혐의를 다루는 하원 청문회장에 예고 없이 출석했다. 

헌터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연방 의회 건물에 변호사, 지인 등과 함께 나타나 공화당 주도로 진행되는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 장소로 향했다. 

취재진들이 헌터 일행을 발견하고, 청문회에 깜짝 참석하려는 이유를 등을 물었지만 그는 아무 대답없이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실로 들어갔다.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지난 달 헌터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공화당은 헌터에게 비공개 청문회에 나오라고 요구했으나 헌터는 공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하원 청문회장에 앉아 있는 헌터 바이든. [사진=로이턴 뉴스핌]

공화당은 이에 대해 의회 모독 혐의를 적용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결의안 채택을 위해 이날 청문회를 열었다.

헌터 일행은 이날 청문회장에 방청석에 앉아 무언의 '무력시위'을 벌이다가 10여분만에 일어나 자리를 떴다. 

헌터 일행이 참석해 있는 동안 청문회장에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청문회 소환에 불응했던 헌터가 예고 없이 출석한 것은 '정치적 스턴트 쇼'라고 목청을 높였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헌터가 공개 증언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음에도 공화당이 망신주기식 정치 쇼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헌터의 변호인은 이날 청문회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그가 언제든 공개적으로 증언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헌터도 지난 달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조사 개시 결의안을 통과시킬 당시 의회 건물 밖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이 제기한 주장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다면서 자신을 공개 증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지난 6년 동안 '헌터는 어디 가있냐'라며 끊임없이 공격해왔다"면서 "나의 대답은 이것이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아버지가 내 사업에 재정적으로 연루됐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탄핵 주장하는 공화당 지도부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재임 시절에 차남 헌터의 우크라이나 관련 사업 등에 관여했고 이를 통해 바이든 일가가 부당하게 이득을 취했다고 비난해왔다.   

또 바이든 정부의 법무부가 헌터 관련 수사를 부당하게 방해했다며 탄핵을 위한 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헌터는 이밖에도 현재 탈세와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미 법무부가 임명한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에 의해 수사를 받고 기소된 상태다.

헌터는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도 11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헌터의 각종 사법 리스크와 그에 대한 공화당의 집중 공세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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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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