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신평 "중소 증권·캐피탈사, 부동산 PF 우려 커져…태영發 영향은 제한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만 워크아웃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태영건설에서 발생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증권업 등의 산업 전망이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한신평은 이날 웹세미나를 열고 "증권업의 경우 건설사 재무안정성 저하 등으로 부동산 PF 손실이 우려된다"며 "기업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규 투자 유치도 어려워지고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태영건설 채권단들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리는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에 입장하고 있다.

우선 브릿지론에 따른 손실을 우려했다. 한신평은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누적에 따라 사업성이 저하된 브릿지론은 정리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브릿지론의 선별적 만기 연장으로 기조가 바뀔 경우 중·후순위 포지션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재무 안전성이 부동산 금융 부실화로 저하됐다면서 이익 구조 개선 등 재무 안전성 관리 동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미국·유럽 지역 오피스 등 해외 대체 투자의 손실 반영이 본격화되면 중대형 증권사 수익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더해 미국-한국 간 금리 차이로 국내 기준금리 하향 시점의 불확실성이 높고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논란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캐피탈사에 대해서는 "시장 금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로 조달했던 기존 차입 부채의 차환·대환 과정에서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며 "또한 건전성이 저하된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무수익여신(NPL) 규모가 증가해 유동성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금융의 부담이 크고,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크지 않은데 대손비용이 상승해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브릿지론 상환이 집중되고 고금리·고물가로 취약 차주 채무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건전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짚었다.

신용카드업의 경우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영업자금을 대부분 시장에서 조달하는 업종 특성상 금리 상승은 이자 비용을 상승시켜 카드사 수익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카드대출은 다중채무자,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아 고금리 상황에 부실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업에 대해서는 산업 전망을 '중립적', 신용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 한신평은 "증권사 직접 익스포저는 2200억원, 캐피탈사는 1억원 미만으로 전체 자기자본 대비 금액이 많지 않아 즉각적인 대손충당금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 비중이 높고 주거 사업장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우발 채무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