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가장 일하기에 좋은 도시 만들 것"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의 5배 육박한다는 정부의 조사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6월 기준 고창군의 생활인구는 24만22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 기준 고창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5만1994명으로 생활인구가 실제인구의 5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외국인 근로자를 위문하고 있다.[사진=고창군] 2024.01.03 gojongwin@newspim.com |
생활인구는 내국인과 등록 외국인을 합친 현지 '등록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무른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고창군의 체류인구는 18만8832명으로 외국인 인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월 고창군 외국인인구는 1421명으로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14명(36.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행안부는 "외국인 생활인구가 많은 경우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정착유도 사업이나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4년 고창군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00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일손을 도왔고, 올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6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 입국허가를 법무부로부터 받아냈다.
3월에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도 준공해 외국인근로자들이 좀 더 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영섭 고창군 팀장은 "고창군이 만들어가는 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가 인구 소멸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란 걸 잘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산정 자료를 토대로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생활 인구를 늘리는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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