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한동훈 "진영 상관없이 만나 경청…대통령실과 상호 협력 동반자 관계"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6:17

최종수정 : 2023년12월29일 10:16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용 악법…당과 대응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취임하게 되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을 진영과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대통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라며 "서로 보완하는 동반자적 관계이지 궁중암투는 이 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3.12.26 pangbin@newspim.com

다음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와의 일문일답.

-취임 다음날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에게 탈당 만류 연락을 하거나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이 전 대표 탈당이 국민의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보는가.

▲제가 연설에서 말했듯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모일수록 강해진다.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을 진영과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할 것이다. 제가 얼마 전에 경험이 부족한 것과 관련, 경험이 안 중요한 것처럼 말씀드렸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중요하다.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경청하면서 잘해 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단계에서 어떤 특정한 분들을 전제로 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지금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을 유지시킬 것인가. 아니면 인선을 새로 할 것인가.

▲저에게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계시다. 대표님과 충분히 상의하면서 우리당이, 저는 여기서 뭔가 보여주기 위한 그런 일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저희는, 저는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동료 시민을 위해서 승리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좋은 분들이 많은데 왜 논의하지 않겠나. 지금 제가 이렇게 휴일을 지나면서 마음 급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나는 마음이 안 급하다. 차분히 생각하고, 지금은 빠른 답보다 맞는 답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실과 당이 김건희 특검 조건부 수용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정의 뜻을 위원장이 따를지 궁금하다. 특검은 협상도 불가라는 방침은 '법 앞에는 예외가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입장과 배치되는 거 아닌가.

▲제가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의견을 밝혀왔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제가 여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된, 당으로부터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 책임 있게 발언을 드리고 그걸 과감하게 실천할 것이다. 그 문제에 관해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은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걸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것인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보고 받고 같이 논의하겠다.

-오늘 연설에서 당정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 같다. 위원장이 생각하는 수직적 당정관계란 무엇이라고 보는지, 또 지금까지 당의 모습을 볼 때 타파해야 할 게 어떤지 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섣부른 생각이지만 말하겠다.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대통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 수직적, 수평적 관계가 아니다.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는 게 옳다. 대통령은 여당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는 것이고 여당이 사랑받아야 대통령이 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여당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실천력을 갖는다. 서로 보완하는 동반자적 관계이지, 누가 누르고 막고 사극에나 나올법한 궁중암투는 지금 이 관계에서 끼어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하는 거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일하겠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