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라캐머라 사령관
21일 중부전선 최전방 GP 방문
北 도발·9·19합의 파기 경고 성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1일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 경계작전부대를 찾아 공동 현장 점검을 했다.
최전방 GP를 찾은 김 합참의장과 라캐머라 사령관은 북한군의 GP 복원 등 접적지역 상황 변화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1일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를 공동 현장 점검한 후 장병들을 함께 격려하고 있다. [사진=합참] |
점검을 마친 후 김 의장과 라캐머라 사령관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임무 수행에 여념 없는 장병들에게 코인을 증정하며 함께 격려했다.
한국군의 합참의장과 유엔군사령관이 직접 최전방 GP를 찾아 북한군 GP와 접적지역 상황을 점검하고 공개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2021년 7월 취임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최전방 GP를 찾기는 처음이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1일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를 공동 현장 점검한 후 장병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합참] |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함께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에 대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군 당국은 지난 11월 27일 "북한군이 11월 24일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 당시 파괴했던 비무장지대(DMZ) 북측 최전방 GP 10곳과 기존 1곳를 포함해 11곳 GP를 복원하고 경계진지를 구축하며 무반동총 중화기를 반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 11월 말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계병들이 권총 무장을 다시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유엔군사령부 JSA 경비대원들도 권총 재무장에 들어갔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2018년 10월 25일부로 JSA 남북지역 초소와 병력, 권총, 소총(AK-47·K-2), 탄약을 철수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