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美 주도로 홍해에 '안전통로' 구축...한국도 회의 참석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09:53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09:5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는 이른바 '안전 통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창설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등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을 비롯해 바레인, 세이셸 등이 참여한다.

미 국방부는 번영의 수호자 작전이 주요 상업 통로인 홍해란 공해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보호하고 항해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날 FT가 취재한 복수의 소식통은 미국이 최소 6개 동맹국과 함께 홍행에서 상업용 선박을 위한 안전한 통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집트 카이로 동부 해변 도시 아인 엘 소크나 바다에서 수에즈 운하를 건너는 컨테이너선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은 2015년 9월 5일 촬영.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계획은 호송대가 상업용 선박을 개별적으로 호위하는 것이 아닌 홍해상에 군함들을 배치해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선박 이동 경로를 포괄적으로 보호하는 이른바 '우산' 역할을 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들 중 일부는 홍해 남부와 예멘과 인접한 아덴만에서 합동 순찰을 하거나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획은 초기 단계이고 작전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현재 미국 구축함 3척, 프랑스 군함 1척이 이미 홍해 남부 해역에 배치돼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자국 해군 구축함 다이아몬드호가 작전 참여의 일환으로 홍해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 40여개국 장관들과 함께 '홍해 항로 보호'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은 다국적 함대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도 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틴 장관은 같은 날 다국적 해군연합체인 연합해군사령부(CMF) 본부가 있는 바레인을 방문하기도 했다. CMF에는 한국과 일본 등 39개국이 참여해 있다. 한국 정부가 작전에 기여하기로 결정한다면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해군 청해부대 파견이 가능한 옵션으로 대두된다.

수에즈 운하가 있는 홍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이자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 석유와 천연가스가 유럽과 북미로 향하는 주된 통로이기도 하다.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상품 무역량의 12%가 이곳을 통과한다.

현재 우리나라 해상물류 중 홍해 해협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12%로 작지 않다. 연간 2만 3000대의 선박이 홍해 해협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머스크, BP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 이송을 중단했고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경로를 택했다. 스위스 운송·물류업체 퀴넬앤나겔(Kuehne+Nagel)에 따르면 20일 오후까지 희망봉으로 우회한 상선은 121척에 달한다. 항로 우회는 물류 비용 상승, 공급망 차질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석유 수송 주요 통로가 위협받자 국제 유가도 강세다. 20일 국제유가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4% 오른 배럴당 80달러로 올랐는데 이는 지난 9일 동안 무려 9% 이상 오른 가격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1.8% 상승한 메가와트시당 34.62유로에 거래됐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