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 21년째 전국 최고가...이명희 신세계 회장 저택 1위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06:0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이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차지했다. 

이를 비롯해 전국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개 필지의 순위는 전년과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9위 서초구 서초동 필지와 10위 강남구 역삼동 필지가 자리를 교환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169.3㎡)의 ㎡당 공시지가 예정액은 1억7540만원을 기록하며 21년째 전국 최고가 땅 1위를 지켰다. 지난해(1억7410만원) 대비 0.7% 올랐다. 전체 면적으로 따진 토지가액은 296억9522만원이다.

전국 상위 10개 필지 현황 [자료=국토부]

이 땅은 2021년 ㎡당 공시지가 2억 65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22년 ㎡당 1억8900만원으로 하락한 바 있다. 3년 만에 공시지가가 오른 것이다.

전국 땅값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  자리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곳은 ㎡당 1억7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1억7270만원) 대비 역시 0.7% 상승했다. 

3위는 과거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있던 명동역 7번 출구 인근 중구 충무로2가 부지(300.1㎡)다. ㎡당 1억6530만원으로 지난해와 똑같은 가격을 보였다. 4위는 네이처리퍼블릭 인근인 중구 충무로2가의 상업용 부지(71㎡)로 ㎡당 1억5770만원으로 조사됐다.

1~8위는 모두 명동 일대로 2023년 조사 결과와 순위가 동일하다. 9위와 10위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업무용 부지(662.2㎡)가 ㎡당 1억1930만원으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 부지(747.7㎡)로 ㎡당 1억1910만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들 토지는 2023년에도 자리 바뀜을 한 바 있다. 

 

전국 상위 10위 표준단독주택 현황 [자료=국토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전국 상위 10개 주택은 2023년과 똑같았다. 10곳 중 7곳이 서울 용산구 소재 주택이다. 표준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285억7000만원을 기록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으로 조사됐다.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저택이다. 이 저택은 2016년 이후 9년 연속 최고가 표준단독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집은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2024년 공시가격 186억5000만원으로 2023년보다 2.4%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상승했다.

표준지 및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보유세의 과세 기준인 개별 공시지가와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