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예산안 이견 좁혀가는 여야…20일 본회의 통과는 여전히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격차 많이 좁혔다"...2+2 협의체로 흐름 잡은듯
野, R&D·새만금 여전히 강경..."최소한은 맞춰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기자 = 법정처리 기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다소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R&D(연구개발)·새만금 예산 등 쟁점사항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한데다 쌍특검 처리도 맞물려 20일 본회의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예결위 간사로 구성된 '2+2 협의체'가 가동돼 거의 매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오른쪽 두번째)·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 2023.12.07 leehs@newspim.com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4일 의총 직후 "강훈식 예결위 간사가 '여야가 재검토·재재검토를 통해 논의 중이다. 논의가 잘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 증가한 수준이다. 이미 법정시한(12월 2일) 내 처리는 무산된 상황이다.

당초 예산안을 둘러싼 양당의 견해차가 워낙 커 '준예산' 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준예산이란 1월 1일 회계연도 개시일 전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전년도 예산안에 준해 편성되는 예산을 말한다. 이 경우 내년도 상반기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 지출이 불가능해 국정 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1일 "예산안 합의가 안 되면 준예산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 (정부여당이) 생각한단 얘기가 들린다"며 "국민들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만 관철하겠다는 걸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20일 본회의까지 합의가 안 되면 단독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을 기준으로 여야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진 것으로 관측된다. 강훈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의) 거리를 많이 좁혔다"며 "20일 통과를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2 협의체를 통해 예산안 처리의 큰 흐름은 가닥이 잡힌 분위기다. 전반적인 감액 규모엔 공감대를 이룬 뒤 쟁점별 증액 규모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산 정국에서도 애초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이 막판 3525억원 편성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R&D·새만금·지역화폐 등 핵심 쟁점에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20일 본회의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북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기재부가 가져온 1차 새만금 예산 증액 규모를 보고 (세부 항목은) 열어보지도 않았다"며 "최소한의 규모는 맞춰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도 야당의 증액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을 분위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야당에서 현금 살포성, 선심성 무리한 증액 요구를 하는 부분이 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쌍특검법'도 예산안 협상에 막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단 입장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최대 악재인 만큼 한발짝도 물러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3.12.12 photo@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