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총 58개 유효표 중 48표 획득 당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김인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가 간 사법의 점진적 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집행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교수는 14일 오전(로마 현지시각) 제82차 UNIDROIT((International Institute for the Unification of Private Law) 총회 계기 실시된 2024~28년 임기 집행이사 선거에서 총 58개 유효표 중 48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인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3.12.15 [사진=외교부] |
한국은 유병화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총장이 1994년 이래 5연임으로 UNIDROIT 집행이사직을 수임한데 이어, 김인호 교수가 2019년부터 집행이사직 수임함으로써 올해로 30여 년째 이 기구의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1940년 설립된 사법통일국제연구소는 국제상법과 거래법 등 분야에서 여러 국제 협약 및 모델법안을 성안해 채택하는 등 사법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가 있으며 현재 6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집행이사회는 의장 1인과 총회에서 선출되는 25명의 이사, 국제사법재판소(ICJ) 법관 중에서 선임되는 1인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김인호 교수의 연임 성공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UNIDROIT의 활동에 적극 참여해 국가 간 사법의 조화와 통일 작업에 기여함과 동시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확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2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2017년부터 2년간 한국국제거래법학회(KITLA) 회장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5년간 UNIDROIT 집행이사직을 수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국제사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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