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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로푸' 청약 부진...청약자들 '리조트 특별시'에 신중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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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로푸, 1·2순위 평균 경쟁률 0.49대 1…고분양가 탓
준공 후 미분양 우려…"기존 청약자 이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검단신도시 옆 인천 서구 일대에 조성 예정인 '리조트 특별시'가 예비청약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받았다. 

리조트시티의 첫 단추인 '왕길역 로열파크싸티 푸르지오'(왕로푸) 분양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온 것이다. 부동산 시행사 DK아시아가 조성하는 리조트시티는 전체 2만1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중 '왕로푸'는 리조트시티의 첫 단추인 시범 단지다.

고급화 전략을 앞세웠지만 인근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교통 인프라와 단지주변 개발까지 많은 시간이 소분양단지 주변 환경 역시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점 역시 약점으로 꼽힌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DK아시아가 계획하고 있는 '리조트특별시'의 시범단지 '왕길역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았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옆 로열파크 입구 모습 [사진=뉴스핌DB]

◆ 왕로푸, 1·2순위 평균 경쟁률 0.49대 1…고분양가 탓

왕로푸는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일대에 2만1313 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리조트특별시'의 첫 시범단지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5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예정일은 내년 9월이다.

분양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DK아시아는 강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반시설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헤리티지로 남을 '100년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 공을 들인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앞세웠다.

하지만 분양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6일 마감된 왕로푸 일반분양 1409가구 모집에는 총 69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0.49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 74㎡, 84㎡, 99㎡ 전 타입에서 미달됐다.

지난 2020년 분양했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성적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검로푸의 경우 분양 당시 1·2단지 3134가구에 8만473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27대 1을 기록했다.

저조한 분양성적은 고분양가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왕로푸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160만원으로 지난 10월 기준 인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1687만원)보다 약 500만원 가량 높다.

왕로푸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전용 59㎡ 5억3380만~5억4050만원, 전용 74㎡ 6억6080만~6억6700만원, 전용 84㎡ 7억3370만~7억3700만원, 전용 99㎡ 8억7800만원이다. 검로푸 분양 당시 전용 59㎡가 4억2990만~4억3260만원(최고가 기준), 전용84㎡가 5억2060만~5억5340만원으로 책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전용 59㎡는 1억원, 전용 84㎡는 2억원 가량 높아졌다.

공사비 상승에 따라 2020년 분양했던 검로푸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진 부분을 일정부분 감안하더라도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DK아시아는 왕로푸에 대해 설계나 입주 후 단지 서비스까지 1급 업체들과 계약을 맺었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만큼 고급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고분양가란 인식은 변하지 않아 기대보다 낮은 청약 결과가 나온 것으로 진단됐다.  

왕길역 역세권 아파트인 '검단자이 1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일 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검단자이 2단지' 전용 84㎡는 지난10월 3억5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왕로푸와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왕로푸 맞은편에 위치한 '왕길유승한내들'과 '검단풍림아이원' 전용 84㎡는 각각 지난달 2억3000만원, 2억49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서 유일하게 1000가구 넘는 '검단e편한세상 전용 84㎡ 역시 지난달 3억4700만원에 손바뀜됐다.

◆ 업계 "부동산경기가 변수...준공 전 마감 가능성 반반" 

업체 측은 준공 전 분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주변 단지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검단지구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단지인데다 차후 후속물량 공급이 이어지면 달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왕로푸'는 내년 9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다. 그런 만큼 분양물량을 여유를 갖고 천천히 팔아치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가격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변수다. 최근 분양가의 잇단 인상에 따라 예비청약자들이 신규 분양물량보다 가격이 저렴한 기존 주택 매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약점을 상쇄하는 뭔가가 나와야할 것"이라며 "그나마 대형 브랜드 아파트란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준공 후 미분양은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을 시공사나 시행사가 오롯이 떠안아야한다.

이에 따라 DK아시아가 계획한 '리조트특별시'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왕로푸'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추후 공급될 물량의 분양가 책정 역시 고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들이 청약 경쟁률보다 입주율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다.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은 점 역시 청약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게 하는 점이다. 현재 왕로푸 사업장은 소규모 공장과 창고들이 자리잡고 있다. 리조트특별시가 조성되기까진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함께 개발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 청약 시장이 저조한 상태에서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왕로푸가)시범 단지인 만큼 향후 들어서는 단지들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수 있어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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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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