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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광재 "AI 국회로 합리적 의사결정…여야, 국가 우선순위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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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단독 인터뷰
"아이디어, 주변 관찰·제안으로 얻어"
"대학도시 필요...일자리·주거 문제 해결"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일류 국회가 되지 않는 한 일류 국가는 없어요. 그래서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시도는 이 두 가지에 맞게 하죠. 국민의 생각과 국민의 눈높이"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총장으로서 그간의 성과를 묻는 말에 이같이 포문을 열었다.

이 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국회가 국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쉼 없이 해왔다. 국정감사 유튜브 생중계 상임위 확대 시행, 카카오톡을 통한 국회 일정 안내, AI(인공지능) 인식 자막 제공, 국회 내 자율주행차량 도입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뤘다.

이 총장은 '아이디어 왕'이라는 별명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대신 주변을 잘 관찰하고 주변 얘기를 귀담아듣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과제로 'AI 국회'를 꼽았다. AI 시스템을 통해 국회가 더욱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단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회 사무총장으로 지내며 낸 성과에 대한 과정이 궁금하다

▲국회가 국민과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 국민 에너지가 어떻게 국회에 그대로 전달되도록 할까를 고민했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 모든 활동을 유튜브로 중계하고, 지역 케이블로 연동되도록 방송법을 개정했다.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로 국민의 사랑을 받게 하겠단 생각이었다.

국민 5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청원을 통해 법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게 목표였는데, 제일 어러운 게 공직자들을 설득하는 거였다. 국회 예산은 조직을 만들어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하고, 또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청와대에 있을 때나 도지사로 일할 때 보면 공직사회하고 일하는 게 제일 쉬운 것 같다. 단, 어려운 점은 설득이다. 

-국회 유명 북카페로 급부상한 강변서재. 어떤 사업 과정을 거쳤나

▲많은 사람이 국회에 일반인이 못 들어온다고 생각하더라. 깜짝 놀랐다. 그래서 강변서재를 만들었다. 사업 추진은 1년 넘게 걸린 것 같다.

먼저 여야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커피 전문 프렌차이즈인 테라로사, 종로의 북카페인 초소책방 등 카페 전문가들을 불러 자문을 구했다. 북카페는 좋은데 다들 망한다고 하더라. 실제로 11번 유찰됐다. 그다음부터는 결단이었다. 북카페로 밀어붙였는데 그게 성공했다. 강변서재 덕분에 만년 적자였던 국회 후생복지위원회가 흑자로 돌아섰다.

-'아이디어 왕'이라는 별명이 있다. 대체로 어디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나

▲그렇진 않다.(웃음) 일단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결론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결론을 보기 위한 과정에선 부단히 변경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사랑한다. 그래서 주변 관찰을 잘 한다. 강원지사 시절 경로당에 들어갔는데, 어르신들이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게 이상했다. 알고보니 눈이 침침하니까 손톱 깎을 때 다치신 거였다. 나중에 돋보기가 달린 손톱깎이를 나눠드렸다.

또 주변에서 하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게 제안 시스템이다. 누구든지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걸 인사 평가에 반영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좋은 아이디어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이광재TV 1년 소회 영상에 '국회는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나온다. 어떤 의미인가

▲미국 국회는 연중 달력이 있다. 언제 회의가 열리고 언제 회의가 안 열리는지 알 수 있다. 근데 우리는 언제 회의가 열릴지도 모른다.

미국 국회는 1년 동안 본회의가 100회 우리는 37번이다. 하원만 3배 차이 난다. 본회의 상임위원회까지 다 포함하면 우린 500회, 미국은 3000회다. 국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회기 기간엔 가급적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를 가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여야가 합의하면 정할 수 있다. 이번 국정감사 때 미국 등 다른 나라 국회하고 우리나라 국회하고 비교한 조사집을 여야 국회의원들한테 제공했다. 국회가 놀지 못하도록 하려면 스케줄 표를 짜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저출생, 연금개혁, 지역균형발전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담론을 꼽자면

▲정치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고 국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산업화, 민주화 이후 우리는 지금 길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국가의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한다.

지금은 여야가 합의한 우선순위가 안 보인다. 그걸 먼저 만드는 게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결국 경제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이다. 일자리, 교육, 주택, 연금 이 네가지. 저출생은 일자리, 교육, 주택, 연금 문제가 해결되면 해결된다.

대학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MIT나 하버드 대학은 학교에 95% 이상이 모여있다.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의 50%는 땅 값이다. 국가가 갖고 있는 대학교의 땅이 넓은데, 거기에 기업도 들어가고 학생도 살면 학생 입장에서 비용도 줄어들고, 집 문제도 해결된다. 학생이 바로 회사에 들어가면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회사는 사람 구하기 편해지는 구조다.

예를 들면 전라남도 혁신도시에 한전이 있으면, 전남대 전기과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과가 되는 거다. 높게 지어서 기업도 들어가게 하고, 그 주변에 집이 있으면 집과 일자리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는 거다. 혁신도시 시즌2가 필요하다. 기업 도시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업도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혁신도시, 기업도시를 만들었다. 이제 우리는 대학도시를 만들어야 할 차례다. 

-최근 책 '같이 식사합니다'를 출간했는데, 어떤 책인가

▲요즘 영화 서울의 봄이 인기던데 '같이 식사합시다'는 서울의 봄을 빼앗긴 이후 두 남자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0년 이후 수많은 학생이 고문 당하는 과정을 겪으며 인권변호사로, 대통령으로 가는 행보를 택한 거다. 저는 1982년 대학교 시험을 치고 무전 여행으로 광주를 갔다왔다. 책에는 23살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이후의 이야기가 담겼다. 정치 벤처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그걸 음식에 빗대 풀어본 거다.

-남은 임기동안 목표는. 또 어떤 국회 사무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AI 국회를 만들어 수준 높은 의사결정을 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첫 번째다. 두번째로 교육, 연금개혁 등 국가 7대 과제를 국회 기관이 공동으로 다뤄서 해결책을 내보도록 하는 거다. 내년부터는 국회 내 특정 과제에 대한 논쟁적인 보고서들이 훨씬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일하면 변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국회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심장이 되자는 것. 국회엔 5000명이 있다. 여기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간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965년 강원도 평창 출생으로 1988년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던 노 전 대통령의 최연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린 그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고 200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불법 정치자금 혐의가 인정되면서 6개월 만에 직을 상실했다. 이후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으로 지냈다. 2020년 21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7월 22일부터는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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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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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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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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