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파월의 입'에 쏠린 관심…금리인하 회수 힌트 나와

기사입력 : 2023년12월11일 06:11

최종수정 : 2023년12월11일 06:11

연준, 내년 말까지 125bp 금리 인하할 전망
거래량 감소로 박스권 현상 지속할 듯
경제지표 발표되는 1월에 종목 강세 기대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의 금리 결정보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 판단과 2024년도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점도표 수정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로 한동안 박스권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1월에는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다른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12.08 stpoemseok@newspim.com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는 연준이 5.25~5.50%에서의 동결을 단행할 것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며 "하지만 물가·고용·소비·생산 등 지표의 둔화를 고려하면 금리 동결이 불가피하다. 이는 12월 경제 전망에서 PCE물가상승률의 하향 조정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의 연준과 금융시장의 예상은 엇갈렸다. 시장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25bp(1bp=0.01%)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9월 FOMC 점도표는 25bp 금리인하를 전망하면서 연준과 금융시장 전망의 격차가 컸다.

게다가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동결에도 국내 주식시장 제약 요인은 여전할 전망이다.

시기적 특성도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에는 기관의 북클로징(장부마감)과 개인 투자자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인해 통상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라며 "코스피 횡보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주요 지표·이벤트 발표를 앞둔 시기적 특성 때문에 관망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것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하락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1월을 기점으로 경제 지표 개선과 증시 강세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김영환 연구원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식시장의 상승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자동차 파업이 끝난 이후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1월에는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격화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일 구글이 차세대 대형멀티모달모델(LMM) '제미나이(Gemini) 1.0'을 공개했는데, 범용 버전인 프로는 구글의 챗봇 서비스인 바드(bard)에 바로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에 의하면, 한국을 포함한 17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영어로 이용할 수 있고 이미 90.4%의 정답률을 기록해 GPT-4의 기록(86.4%)을 넘어섰다. 오픈AI가 최신형 AI모델인 GPT-4 터보를 출시한지 한 달만에 구글이 AI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업계의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는 지난 6일 AI 반도체인 '인스팅트MI300X'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메타·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시장의 경쟁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반도체와 인터넷·정보통신(IT)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생성형 AI 개발 경쟁 가속이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부터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는 방산 테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3조 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분쟁이 늘면서 한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 금액은 2017년 31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200억 달러로 성장했다"며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최첨단 무기보다는 포탄 같은 재래식 무기 분야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한국 방위산업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