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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프리미어리그' '특전사식 여행'...올해 중국의 10대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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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월간지 야오원자오쯔 1995년부터 매년 선정
험난했던 미중관계과 중국의 첨단기술 육성 노력
팍팍했던 청년들의 삶과 개성화된 사회 등 반영
중국의 문예월간지 야오원자오쯔가 발표한 2023년 10대유행어 포스터[사진=야오원자오쯔 캡쳐]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문예월간지 야오원자오쯔(咬文嚼字)는 매년 연말이면 그해의 10대 유행어를 선정해서 발표한다. 야오원자오쯔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유행어를 선정해왔다. 올해 역시 야오원자오쯔는 10대 유행어를 발표했다. 잡지가 선정한 10개의 유행어를 통해 올해 중국을 회고해본다.

1. 신즈성찬리(新質生產力). 이 단어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 생산력이라는 단어는 토지, 노동력, 자본 등 생산요소를 뜻한다.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라는 뜻은 더욱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생산요소를 칭한다. 이 용어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지난 9월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시찰할 때 사용했다. 시 주석은 당시 "신에너지, 신소재, 첨단제조업, 정보통신 등 전략신흥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형성해 신성장동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 신즈성찬리라는 용어가 중국 내 미디어에 집중 소개되면서 유명한 용어로 대두됐다. 올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한층 더 강화되면서 중국 내부에 기술자립에 대한 목소리 역시 더욱 높아졌다. 

2. 솽샹번푸(雙向奔赴). 이 단어 역시 시진핑 주석이 발언하면서 유명해졌다. 솽샹번푸는 관련 당사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서 서로 근접해지는 것을 뜻한다.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서로 더욱 친해진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미국 우호단체와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시 주석은 만찬 행사에서 "양국 국민들의 '솽샹번푸'가 있을 때 중미관계는 혼돈에서 차츰 벗어나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이 발언을 통해 양국간의 민간교류를 증대시켜 미중 양국 관계의 악화를 막고 호전시키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올 한해 역시 미중관계는 험난한 과정을 겪어왔다. 지난 2월 정찰풍선 사태로 인해 미국 내 반중 정서가 고양됐고, 양국의 군사 교류가 단절된 채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졌다. 지난 11월 미중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미중관계의 추가적인 악화에 제동이 걸렸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정치권에서 반중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역시 미중관계는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인공지능 다모싱(大模型). 이는 AI 대형 언어모델을 뜻한다.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챗GPT 열풍이 불었으며, 이는 중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챗GPT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소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AI 시대의 진입을 앞당겼다. 중국에서도 바이두(百度)를 필두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대기업들이 대형 언어모델을 출시 혹은 개발하며 중국사회에 활력을 주입했다.

4. 춘차오(村超). '춘'은 농촌이라는 뜻이며, '차오'는 프리미어리그를 뜻한다. 농촌의 프리미어리그라는 의미다. 지난 5월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농촌축구프리미어리그'를 개최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이를 줄여 '춘차오'라고 칭하며 환호했다.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투박하며, 농촌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춘차오는 한경기 최다 관중수 6만명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인터넷 조회수는 480억건, 더우인(抖音, 중국의 틱톡) 뷰수는 130억건을 넘어섰다. 구이저우성의 춘차오가 성공을 거두자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농촌의 NBA라는 의미의 '춘BA'를 개최하는 등 빠르게 모방 행사들이 생겨났다.

지난 5월 구이저우성에서 진행됐던 농촌프리미어리그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5. 터중빙스뤼유(特種兵式旅遊). 터중빙이란 특전사를 뜻한다. 우리말로 특전사식 여행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올해 중국 역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중국 인민들은 억눌렸던 마음에서 탈피해 각자 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제상황으로 인해 중국인들은 장기간 여행 대신 단기 여행을 선택했고, 여행을 떠나서도 비용을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능한 한 적은 시간에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관광지를 최대한 즐기고 싶은 마음에 여행객들은 빽빽한 일정을 세웠고, 여행지의 명소, 문화재, 맛집 등을 바쁘게 탐방했다. 마치 특전사가 작전하듯이 빠른 속도로 일정을 소화한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이를 '터중빙스뤼유'라고 명명했다. '터중빙스'라는 단어는 패러디되어 '특전사식 회의' '특전사식 점심식사' 등의 다양한 표현도 생성됐다.

6. 셴옌바오(顯眼包). 이 단어는 '튀는 핸드백'을 뜻한다. 과거에 이 용어는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됐다. 사치스럽거나 몹시 튀는 사람에 비유되며, 타인의 과도함을 비꼬는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중국 사회가 변화하며 개성 넘치는 독특한 인재를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면서,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올해 이 단어는 중국 사회에 대유행하며, 개성적이고 활력이 넘치며 귀엽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을 칭하는 용어로 변모했다.

7. 다쯔(搭子). 함께 카드놀이를 하는 파트너를 뜻하는 용어다. 함께 무엇인가를 즐기는 대상을 뜻한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SNS상에서 누군가를 만나 함께 취미생활을 하는 교제 행위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다쯔는 취미 생활을 할 뿐 상대방의 행위나 습관, 인생관에 간섭하지 않는다. 친소 관계로 보면 친구보다 한 단계 아래이면서, 회사동료보다는 좀 더 친밀한 사이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취미 생활 이외의 다른 삶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회피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식의 관계인 셈이다. 다쯔라는 용어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맛집 탐방을 하는 맛집다쯔, 여행을 함께 가는 여행다쯔, 스포츠를 함께하는 스포츠다쯔, 산책을 함께하는 산책다쯔, 쇼핑을 함께 하는 쇼핑다쯔 등으로 활용된다.

다쯔라는 용어의 다양한 활용법을 보여주는 인터넷 포스터[사진=바이두 캡쳐]

8. 둬바안(多巴胺). 이 단어는 도파민이라는 뜻이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인간의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올해 중국에서는 절제된 스타일이 아닌 화려한 색상, 선명한 색상의 패션이 인기를 끌었다. 화려한 색상이 도파민을 분비시킨다고 해서 이를 '도파민 패션'이라고 불렸다. 도파민 패션이라는 용어가 유행하자 도파민 관광지, 도마핀 산책, 도파민 식사, 도파민 휴가와 같은 용어들도 인기를 끌었다. 열정적이면서 밝고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가진 남성들은 '도파민 선생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9. 칭쉬자즈(情緒價值). 이는 정서적인 가치라는 뜻으로, 올해 떠오른 마케팅 용어이다.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무형의 정서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고객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이해한다는 의미로 광고 문구에 자주 등장했다.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정서적인 가치를 지닌 상품이라고 홍보했고, 소비자들은 이 단어에 매료되어 지갑을 열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더욱 높아진 심리적 요구를 반영한다.

10. '즈이, 리제, 청웨이(質疑, 理解, 成為)'. 이해할 수 없었는데, 어느덧 이해가 되고, 시간이 지나니 동화가 된다는 의미다. 10여년 전 방영된 중국의 드라마 애정공위(愛情公寓)에서 여주인공인 린완위(林宛瑜)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절하고 일을 선택해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올해 초 한 네티즌이 '즈이완위, 리제완위, 청웨이완위'라며 자신의 인생관 변화에 대한 포스트를 올렸고, 이 말이 사회적으로 유행했다. 이 네티즌은 '10년 전에는 완위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살다보니 이해가 됐고, 어느덧 나 자신이 완위가 되어 있었다'고 인생을 회고했다. '즈이, 리제, 청웨이'라는 용어는 세월에 지나감에 따라 부모에 대한, 혹은 직장 상사에 대한 감정변화를 표현하는 용도로 올 한해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 10년전 방영됐던 드라마 애정공위(愛情公寓)의 여주인공 린완위[사진 = 바이두 캡쳐]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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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9-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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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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