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깜짝 장학금에 인니 학생들 함박웃음…서영률 프라타마 아바디 회장, 고려대 장학금 2억 기부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7:43

'서영률 회장 장학금 기부식'
"낯선땅 정착 어려움 잘 알아"
100만원 봉투·인니 식료품 전달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밥 먹고 용돈 조금 받는 자리로 알고 왔는데, 봉투 열고 100만원이 들어있어 깜짝 놀랐어요."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23일 열린 '서영률 회장 장학금 기부식'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국적 교환학생 알리사(21) 씨는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만원, 이만원 정도 생각하고 왔는데 100만원이 들어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인도네시아 학생 대표,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왼쪽 두번째부터), 서영률 PT. Pratama Abadi Industri(프라타마 아바디) 회장, 서영률 회장 부인 조명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패컬티하우스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유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3 choipix16@newspim.com

고려대는 이날 낮 12시 성북구 본교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에서 '서영률 회장 장학금 기부식'을 열었다. 고려대 경영학과 69학번 출신인 서영률(73) 프라타마 아바디 회장이 대학에 2억원 장학금을 쾌척한 데 따른 것이다. 기부식은 서 회장과 그의 아내 조명숙 씨, 김동원 고려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인도네시아 학생 80여명 등이 참석했다.

서 회장이 기부한 장학금 중 1억원은 인도네시아 국적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1억원은 경영대학원에서 쓰인다.

축사에서 서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회사를 설립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마음의 고향 고려대를 항상 잊지 않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모교의 후배들이 학업에 정진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 학생에게는 100만원이 든 봉투와 인도네시아 식료품 꾸러미가 선물로 주어졌다. 식료품은 서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직접 가져왔다. 서 회장은 "약간의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과 고향 식품을 가져왔다"며 "학업 정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에 온 지 4개월가량 된 나디아(21) 씨는 "오늘 일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이고, 한국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했다.

서 회장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위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지 40년이 됐는데 초기 어려움을 경험해 여러분도 이국땅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를 극복하고 잘 적응해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1989년 인도네시아에서 프라타마 아바디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나이키 신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으로 키워냈다. 한 때 부도위기를 겪던 프라타마 아바디는 현재 사원 수 약 4만 3000명, 매출액 5억5000만 달러(약 7139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고려대는 프라타마 아바디가 일자리 창출과 외화 획득으로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한국 내 자재 소싱을 통해 자국의 수출 증대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수년 전부터 후배들을 위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부터 장학금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는데 이렇게 큰 장학금까지 쾌척해 주시니 감사드린다"라며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이곳에서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장학금이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