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부동산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30%) 오른 457.24에 마감했다. 부동산 업종이 1.5% 오르며 전체 지수를 2개월래 최고치로 띄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7.29포인트(0.36%) 상승한 1만5957.82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1.28포인트(0.43%) 오른 7260.73에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48포인트(0.17%) 내린 7469.51에 마감했다.
아직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유럽 시장 전략가는 "큰 그림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시장은 적정 가치에 도달하고 있으며 거대한 긍정적 촉매제가 없다"며 "투자자들은 곧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증시는 유가가 급락하며 에너지주가 압박을 받아 하락했다. 이날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는 당초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를 30일로 연기하며 내부 갈등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유가는 장중 4%대 약세를 보였다.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지는 13.32%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세이지는 전체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마진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또 3억5000만 주의 자사주 매입(바이백)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독일 철강회사인 티센크루프는 강력한 잉여현금 흐름을 비롯한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6.64% 상승했다.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는 도이체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후 2.98%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 내린 1.087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7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64%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