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3만5000달러선에서 3만800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도 최근 가격이 후퇴했던 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 17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9% 뛴 3만7723.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4.01% 상승한 2066.86달러를 지나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5000달러 아래까지 밀렸지만 하루 사이 급반등,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도 각각 18%, 23% 뛰는 등 알트코인도 랠리에 동참한 모습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ETF 승인 마감일이 17일로 임박했지만 SEC가 승인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이 됐지만, 전반적인 ETF 승인 기대감과 그로 인한 랠리 전망이 가격을 다시 떠받치는 모습이다.
투자자문사 바이트트리 창립자 찰리 모리스는 "비트코인이 주류가 되고 있으며, 약세론은 이제 지났다"면서 "호시절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바이트트리는 비트코인이 미국 주가지수나 금 상승추세를 앞지른다면서 "이는 초과 수익이 없으면 대안 자산을 들여다보지 않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30년까지 60만달러에서 최고는 65만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드 CE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수조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현재 약 1조5000억달러 정도인 암호화폐 생태계가 2030년에는 25조달러까지 늘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 소유주라면 비트코인이 단지 미국 투자 기회가 아닌 글로벌한 투자이며 큰 기회라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 시나리오 하에서 100만달러 내지 1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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