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골드만삭스 "中, 내년 지준율 3회·금리 1회 인하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5:0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내년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1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2024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중국의 내년 거시 정책을 전망했다. 재정정책의 실물 경기지원 강도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통화정책 역시 재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내년에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기준금리가 각각 3차례, 1차례씩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이 같은 거시정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해 5.3% 성장한 뒤 내년에는 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후이(閃輝) 골드만삭스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지원 노력이 뚜렷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5.3%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편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경제가 여전히 일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부동산과 가계 및 민간기업의 자신감 약화, 토지재정, 지방부채 등을 경제 성장 방해 요인으로 지목했다.

산후이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지방정부들이 부채 해소 부담을 안고 있고 팬데믹 종식 후 경기 반등 보너스가 사라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 재정이 더 큰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지방재정의 부족분을 메울 것"이라며 "이는 또한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재정정책이 더 큰 힘을 내는 중요한 지원수단"이라며 내년 분기마다 지준율과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의 연내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연말까지 거액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가 만기를 맞고 1조 위안(약 180조원)의 국채 추가 발행으로 시중 유동성 우려가 커진 데 더해 지난달 금융지표에서 신용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위안화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 부담이 줄어든 것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여지를 넓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기조가 사실상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위안화 환율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금리 인하와 같은 총량조절식 통화정책 운용을 제한하기 때문이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7.2위안 수준일 때는 통화정책 시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산후이 역시 "현재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3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사진 = 바이두]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금리인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의 2.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그러면서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풍부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MLF를 통해 1조 4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달 8500억 위안 규모의 MLF 대출이 만기를 맞는 점을 감안할 때 6000억 위안을 순 공급한 셈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시중 유동성 총량을 조절하며, MLF 금리를 조정함으로써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유도한다.  

MLF 금리는 지난 지난 6월 2.75%에서 2.65%로 0.1%p 인하됐고, 8월에 2.50%로 또 한 번 0.15%p 낮아졌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