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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5차] 유광점퍼의 LG, 29년만에 우승 축포 쏘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21:55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08:09

켈리 호투 KT에 6-2... 1패후 파죽의 4연승
MVP 오지환, 8000만원 롤렉스 시계 주인공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전 감독 시구 눈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가 유광점퍼를 꺼내 입은 구광모 회장 앞에서 29년 만에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KT의 마지막 타자 배정대를 잡아내자 모든 LG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감격적인 우승을 만끽했다. 29년을 기다려온 LG팬들은 열광하고 환호했다.

LG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시상식을 치르고 있다. [사진 = LG]
LG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을 차축하고 있다. [사진 = MBC 중계화면 캡처]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KT를 6-2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KT는 LG의 막강 화력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LG 선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켈리는 KBO리그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4개 시리즈에서 모두 선발승을 기록하는 최초 투수가 됐다. 켈리는 2019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2021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투수가 됐고 2022년 키움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등판해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켈리. [사진 = LG]

LG는 3회말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선취 2득점했다. 다음 김현수의 타석에서 박해민이 3루를 훔쳤다. 김현수가 1루 땅볼을 쳤으나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장성우 타석 때 켈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LG는 5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고영표를 내리고 이상동을 올렸다. 1루 주자 박해민이 2루를 훔쳤고 김현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이어 6회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문성주의 적시타로 6-1까지 도망갔다. KT는 7회초 2사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 조영호가 홈을 밟아 2-6으로 추격했다.

염경엽 감독은 개인적으로 커리어 첫 KS 우승이며 1990년 백인천 전 감독, 1994년 이광환 전 감독을 이어 세 번째 LG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현역 선수 은퇴 후 선수단을 지근거리에서 뒷바라지하는 주무 또는 매니저 출신으로 20년 넘게 야구계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디다 마침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 전설의 '3金 지도자' 시구

이날 전설의 '3金 지도자'가 잠실 야구장을 방문했다. 2002년 삼성을 이끌고 KS를 벌인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LG 사령탑으로 우승에 도전했던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김인식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KS 5차전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전 SK 포수 박경완이 김성근 전 감독의 공을, 전 해태 포수 장채근은 김응용 전 감독의 공을, 전 두산 포수 홍성흔이 김인식 전 감독의 공을 받았다.

김성근 전 감독(가운데)과 김응용 전 감독(오른쪽), 김인식 전 감독이 13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사 시구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 = MBC 중계화면 캡처]

◇ 구광모 회장 유광점퍼 입고 응원

이날 잠실 야구장엔 29년 만의 LG 우승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2만 3750명 만원관중이 운집했다. 유광점퍼를 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KS 개막전, 4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관중석에서 LG를 응원했다. LG가 5회 추가 득점을 올리자 주변의 야구관계자와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TV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은 우승 시상식에서 마이크를 잡고 LG팬들에 "세계 최고의 무적 LG 트윈스 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류현진과 김하성,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 등 KBO 전현 야구 스타들도 KS 5차전을 직관했다.

류현진(가운데)이 13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를 직관하고 있다. [사진 = MBC 중계화면 캡처]

◇ 8000만원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오지환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한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LG가 우승을 못하자 초대 단장이었던 고(故) 구본무 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 중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LG가 우승하면 KS 최우수선수에게 선물로 지급하라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시계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25년간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던 롤렉스 시계는 오지환이 차지했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 93표 중 80표, 득표율 86%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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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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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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