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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짜 실패 (feat.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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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젊은 인도인 변호사 마하트마 간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기차 1등급 표를 샀지만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화물칸으로 옮기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를 항의하던 그는 결국 기차에서 쫓겨났다. 식민지 출신이었지만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하고 영국에서 유학까지 마친 그였다. 그는 이런 모욕을 처음 겪었다. 간디는 이 일 이후 인도 독립을 위한 비폭력 저항운동을 시작했다.

사회부 조승진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나오는 정우성은 전국 최강 농구팀 소속이면서 그 팀 선수 중에서도 최고 기량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자기 팀보다 약한 팀과 경기를 치르기 전, 신사를 찾아 신께 '저에게 필요한 경험을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열린 경기에서 그는 패배한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에게 필요한 건 지는 경험이었다.

간디에게 '기차 사건'은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을 게지만, 결국 자기 삶은 물론 세계를 뒤바꾼 전환점이 됐다. 간디가 독립운동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욕타임스>는 최고의 혁명으로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꼽았다. 마틴 루터킹, 넬슨 만델라 등 저명한 정치 운동가들도 간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다.

정우성은 미국 NBA에 진출한다. 이길 거라 확신했던 경기에서 패배한 그는 자신이 했던 기도를 떠올리며 엉엉 울었다. 승리를 달라는 기도 대신 필요한 경험을 구했던 그 자신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정우성은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경험한 뒤 어떤 팀을 만나도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결국 그를 세계 리그로 진출할 수 있게 만든 발판은 실패였던 셈이다.

올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수년간 입시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친 입시전문가들은 이때 가장 필요한 건 '멘탈관리'라고 했다. '킬러문항 배제로 난이도 예측이 어렵다', '역대급 N수생이 등장했다'는 등 수험생을 뒤흔드는 말에 초연해져야 한다. 특히 시험 당일 1교시 이후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수능 1교시 이후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은 어느 때나 있었고, 때로는 성적이 나오기도 전 '수능을 망친 것 같다'며 수험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서초동 로펌에 근무하는 15년 차 변호사 A씨는 자신이 사법시험을 봤던 당시 2교시를 너무 망쳐 불합격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저 시험 완주만 하자고 버텼는데 결과는 합격이었다.

A씨는 "시험 직후는 정말 죽고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길 다행이었다"고 했다. 또 "결과는 합격이었지만,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서 죽을 일까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생각했는지 싶다"며 웃었다. 그때는 목숨을 걸 만한 큰 사건으로 여겨졌지만 지금 뒤돌아보니 그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었단 얘기다. 물론 그처럼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겠지만, 실패하면 또 어떻나? 누가 새로운 간디, 정우성이 될지는 인생을 완주할 때까지 두고 봐야 한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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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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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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