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공천 원칙...밀실공천·챙겨주기 없을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착수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 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 사무총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분골쇄신, 환골탈태의 각오로 민생을 살리는 유능한 정당, 혁신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반드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다짐을 담아 공식 명칭을 '국민마음 총선기획단'으로 정했다.
이 사무총장은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각오를 담은 '민심',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반드시 국민을 위해 해내겠다는 '진심'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이기는 정치 ▲공정한 공천 ▲질서있는 공천의 3대 원칙을 소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역량과 도덕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가 당당하게 돼야 한다"며 "총선기획단이 그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불호, 친소관계, 사심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난 줄세우기, 챙겨주기 공천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투명한 룰을 통해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을 분열과 불신으로 몰아가는 불공정 시도는 원천 봉쇄하겠다"며 "주먹구구식 베일에 가려진 밀실 공천도 없을 것이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약속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책 및 홍보 역량도 대폭 업그레이드하겠다. 현장에 발을 붙이는 정책, 국민의 삶을 관통하는 공약으로 삶을 바꾸고 가족을 지키는 국민의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는 총 7차례 진행될 예정"이라며 "매주 한 번씩 회의를 할 것 같고 필요에 따라 주 2회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의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 제안에 대해서는 "타임라인에 따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안을 공천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전략공천 여부와 전략공천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쓴 내용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