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람보르기니 법인차량' 차단…8천만원 이상 '연두색번호판' 내년초 시행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12:35

국토부,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내년 1월부터 신규로 운행되는 8000만원 이상의 법인 업무용 고가 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 운행하게 된다.  슈퍼카와 같은 고가 차량이 사적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개인사업자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인차 전용 번호판 이미지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하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11월3일∼11월23일)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법인 업무용승용차 전용번호판 도입방안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적용대상은 차량가액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자동차가 해당된다.

친환경차량인 전기차 등이 고가임을 감안해 배기량 기준이 아닌 가격 기준을 적용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8000만원이 자동차관리법상 2000cc 이상 대형차의 평균적인 가격대로 모든 차량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의 고가차량 할증 기준에 해당해 범용성, 보편성이 있는 기준임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것이다.

적용색상은 탈·변색이 취약한 색상이나 현재 사용 중인 색상을 제외하고 시인성이 높은 연녹색 번호판이 적용된다.

적용시점은 제도 시행일인 내년 1월1일 이후 신규 또는 변경 등록하는 승용차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기존 차량에 대해선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월시 모빌리티자동차국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법인 전용번호판 도입 취지가 새로운 권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닌 별도의 번호판 적용으로 사회적 자율 규제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차량 교체시기에 자연스럽게 번호판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전기차 번호판 도입 시에도 신규차량만 적용된 사례가 있다.

법인 업무용승용차 전용번호판은 고가의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대선 공약 및 국정과제로 추진됐다.

임 과장은 "논의 과정에서 사적사용 및 탈세문제가 제기되는 민간 법인소유, 리스차량뿐만 아니라 1년 이상 장기렌트, 관용차도 동일하게 사적사용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포함하기로 했었다"면서도 "하지만 고가의 '슈퍼카'의 사적이용 방지라는 대통령 공약 취지에 부합하도록 고가차량에 대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8000만원 미만의 중저가 차량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다수이기 때문에 개인 과시용 등 사적사용 가능성이 낮다고 봤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임 과장은 "중저가 차량은 대개 외관에 회사명, 로고 등을 래핑해 외관으로도 구분되는 차량이 다수인데다, 사적사용 방지를 위해 운행일지 기록, 임직원 전용 보험 가입 등 세법상 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고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