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저감 효과· 엔진 효율 향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에너지∙환경설비 전문기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코마린 2023'에서 HD현대중공업과 지능형 배기재순환장치인 iCER(Intelligent Control by Exhaust Recycli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제품. [사진=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
iCER는 LNG 추진 선박의 메탄 슬립을 50% 가량 저감시켜주는 장치다. 메탄 슬립이란, LNG 추진 선박이 운행할 때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iCER가 설치된 LNG 추진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3차 유해물질 배출 규제(Tier-III)에 부합할 수 있게 되며, 50% 저감시킨 메탄슬립을 엔진 연료로 재활용하여 연비가 3~5% 향상되고,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는 SCR 시스템 등 추가적인 환경 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본 계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174K급 LNG 운반선 7척에 설치될 iCER 14기를 공급하며 이는 지난 5월에 카타르 사업용 LNG Carrier 10척을 위한 20대의 iCER에 연이은 추가 계약이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iCER 장치는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와 공동 개발했다. 엔진과 분리되어 설치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엔진과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선박의 엔진이 설치될 공간의 활용성 또한 최적화했다.
파워시스템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메탄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 대비 20년주기로는 80배, 100년 주기로는 25배에 이르기 때문에 엔진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메탄슬립 배출을 감소시키는 iCER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