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비구이위안, 유예기간 내 이자 지급 실패...사실상 디폴트 수순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0:55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0:5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02007.HK)이 유예기간 내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 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날까지 지급해야 하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00만 달러(약 204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비구이위안 측은 이날 공시에서 "모든 해외 채무를 상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전체적'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만 밝혔다. 다만 디폴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로이터 등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해당 채권 보유자 중 한 명은 30일 간의 유예기간이 만료됐지만 이자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구이위안의 해외 채무는 약 110억 달러로, 이번에 이자 지급을 못한다면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 기업 채무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17일 만기 도래한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40만 달러(약 209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30일 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졌으나 기간 내 이자 지급을 완료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폴트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다만 비구이위안의 최종 디폴트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비구이위안의 유예기간 종료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블룸버그는 지난달 17일이 일요일이었던 만큼 이달 17~18일을 유예기간 종료일로 본 반면, 로이터는 17일로 유예기간이 끝났다며 채권단과의 합의 없이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라고 짚었다.

6월 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1870억 달러에 달하며, 앞으로 각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줄지어 종료된다. 우선 오는 27일까지 4000만 달러, 내달 7~8일 각각 4876만 달러, 1788만 달러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JP모건은 지난 8월 말 "올해 말까지 만기인 비구이위안 및 계열사의 채권과 관련 이자가 총 25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시장 전망 안정을 위해 비구이위안은 아파트 분양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싱크탱크 이한즈쿠(億翰智庫)가 최근 발표한 '2023년 1~9월 중국 부동산 기업 인도 및 실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인도 건수 및 면적 기준 비구이위안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구위안 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구이위안과 합자기업, 관련 컨소시엄이 인도한 주택은 총 42만 채이며, 인도 면적은 5112만㎡로 집계됐다.

[톈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달 18일에 촬영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톈진시 아파트 건설 현장. 2023.08.23 wonjc6@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