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증인 출석...김종민 의원 질의에 답변
김주현 "금융위 차원에서 문제 여부 살펴볼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의혹에 "어떠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주단(하이투자증권)이 PF 협상 과정에서 채무자에게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부실채권을 팔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혜련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6.15 leehs@newspim.com |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예금이나, 적금, 보험, 펀드 등 금융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은행권에서 벌어졌지만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증권사도 해당 문제가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대표는 "꺾기의 관행은 과거에 있던 걸로 알지만 그건 2010년 이전의 일"이라며 "현재 제1금융권에서 꺾기를 하는 사례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이 하이투자증권의 PF 꺾기 관련 투서가 수십여건 들어왔다고 언급하며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자금조달이) 급한데 왜 부실채권을 인수하겠나"라고 재차 질의하자 "(PF와 채권매매는) 완전 별개의 거래"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실채권인지 아닌지는 당시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가 채권 매수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실무자들끼리 오갔던 이메일을 확인했다"면서 "저희가 부실채권을 강제적으로 떠넘기는 일종의 꺾기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하이투자증권의 'PF 꺾기' 의혹 관련 "금융위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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