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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수제맥주는 전통주? 농식품부 장관도 '헷갈리네'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17:43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21:50

와인·양주·위스키도 전통주로 분류
수제맥주는 전통주로 인정 못받아
안병길 의원 "전통주 범위 손질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다음 <보기> 중 전통주가 아닌 것은 무엇인지 맞춰보세요."

<보기>는 ▲수제맥주 ▲와인 ▲양주 ▲서양식증류주(위스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정답은 '수제맥주'인데 이 질문에 정 장관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국산 수제맥주 활성화 방안을 지원해야 할 주무부처 장관이 전통주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상황에 국정감사장은 순간 싸늘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1 pangbin@newspim.com

안병길 의원은 "서양식증류주도 전통주에 포함되는데 우리 수제맥주가 전통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주 범위가 민속주와 지역특산주로 나위어지는데 이 범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수정을) 검토하겠다"면서도 "규정을 만들 때 외국에서 반대해 통상문제가 있었다"면서 "외국산 3가지를 추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3 leehs@newspim.com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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