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도 14명 사망...인질도 붙잡혀"
"이스라엘 추가 지원...의회에도 요청"
"태 이용하려는 세력에겐 '하지 말라"경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행위는 "완전한 악이자 테러"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한 특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민간인 살상과 성폭력, 납치 행위 등을 거론하면서 이는 "완전히 악의 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000명 이상이 학살당했고, 미국인도 14명이 숨졌다며 이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하마스에 의해 붙잡힌 인질 중에 미국인도 있다면서 인질 구출 노력을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백악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관련해 미국인 실종자가 2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방어와 군사 작전 등을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의회에도 긴급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활용하려는 어떤 국가나 조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들에게 내가 하나의 단어를 갖고 있다 : 하지 말라" 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하마스의 공격 같은 일이 미국 내에서 발생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결정적이고 압도적일 것"이라면서 아와 관련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