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윤 대통령 지적한 국립대 사무국장, 교수·민간 전문가 임용 가능해진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6일 11:00

이주호 부총리, 국립대학 총장 간담회 개최
현장 지침 마련하고 다음달 제도 개선 완료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사실상 교육부 소속 공무원이 독점해 왔던 국립대학 사무국장을 타부처 공무원이나 교수, 민간이 맡을 수 있게 된다. 국립대 사무국장은 국립대의 행정·재정권을 총괄하는 주요 요직으로 교육부의 '대학 길들이기용'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국립대학 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학교 간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차정인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부산대 총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이날 간담회는 대학 총장의 사무국장 임용권 보장을 위해 마련한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제도 혁신의 주요 사항과 입법예고를 비롯한 향후 추진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제도 혁신이 국립대학 총장이 원하는 인재가 사무국장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총장의 사무국장 임용권을 완전히 보장해 대학 운영 자율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채용하고 임기 내 사무국장과 함께 대학을 혁신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립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체계를 구축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국립학교 설치령, 정원 규정 등 총 5개 법령 개선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까지 제도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가 개선되면 교육부 공무원이 임용되던 사무국장 직위는 전면 개방돼 교수, 민간 전문가 등이 맡을 수 있다. 임용권은 총장이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법령상 근거를 마련해 대학 총장 권한이 강화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사무국장으로 임용되던 일반직 공무원 정원 27명은 감축하고 직위 개방에 따른 민간 임용을 위한 별정직 형태의 사무국장 정원이 신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이번 교육부의 국립대 사무총장 제도 개선안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립대 사무국장 임용 문제를 두고 교육부를 강하게 질타한 뒤 본격화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를 민간에 개방하고 교육부 소속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국립대 27개교 중 12개교의 사무국장 자리를 부처 간 일대일 인사 교류를 통해 임명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후 '부처 간 짬짜미 인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 질타 하루 뒤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의 사무국장 임용권을 완전히 보장하기 위해 교육부의 권한은 내려놓고, 사무국장을 공무원으로 두도록 하는 '국립학교 설치령'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용된 정부 부처 출신 국립대 사무국장을 원래 부처로 돌려보내고 사무국장 인사 교류에 따라 타 부처에 파견 중이었던 교육부 공무원도 복귀하도록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