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뉴스분석] 시진핑 눈치 살피나…항저우 AG에 도발 멈춘 김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러 이후 3주 넘게 미사일 발사 없어
10일 당 창건 78주에 위성발사 가능성
이달 중순 일대일로 정상회의도 걸림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미사일 도발을 멈췄다.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13일 평양 순안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23일째 발사를 중단한 것이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13일 오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설 투어를 하고 있다. 2023.09.13 wonjc6@newspim.com

올 들어 24차례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핵 어뢰 등을 발사하거나 테스트해온 북한이 3주 넘게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

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들여온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상황에서 인접한 북한이 도발을 한다는 건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을 자극하는 도발행위는 김정은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중국은 북러 군사협력 움직임에 대해 "두 국가 사이의 일"(9월 12일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라며 선을 그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러 양측이 전례 없이 긴밀한 군사·외교적 의기투합을 하는 상황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회의 기간에도 도발 행보를 벌이기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해 내건 이니셔티브인 일대일로 관련 행사인데다 중국 외교부가 110개국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규모 있는 행사란 점에서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한다.

문제는 김정은이 10월 중 발사를 공언한 군사정찰위성을 언제, 어떻게 쏘아 올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정찰위성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온 김정은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례적으로 '10월 재발사'를 밝힌 상황이라 이를 미룰 경우 리더십에 손상을 입을 공산이 크다.

특히 지난달 13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개최하는 등의 상징적 조치를 통해 러시아로부터의 기술지원까지 약속 받은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8주년 기념일에 맞춰 정찰위성 시험발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하고 중순으로 예정된 일대일로 정상회의가 시작하기 전 틈을 겨냥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북러 정상이 북한 위성발사 기술지원에 합의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공 발사'를 담보할 수준의 완성도에 도달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 김정은의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는 한반도 주변 정치일정과 환경요인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10월 중 발사를 예고한 정찰위성의 경우도 좀 더 적합한 시기에 맞추기 위해 일정 기간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은 이 기간에 숨고르기를 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무기·포탄 지원 본격화 ▲중국 시진핑과의 소통 강화 ▲반미 연대를 위한 북중러 삼각공조 구축 등에 공을 들일 것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