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들어 고용률·재정·물가·부동산 안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24일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 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정부에서 통계를 담당했던 분들이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혹시 문 전 대통령이 말하신 내용 중에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역대 정부의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보면 한마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백하게 우리 정부(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경제를 보면 고용률이 좋아졌고, 재정이 건정해졌고, 물가가 내려갔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말한 다른 정부와의 비교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는 측면이 있거나, 해석이 왜곡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측면이 있다"라며 "실증적인 수치가 필요하다면 관계 부처에서 제공할 수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앞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굴종적이고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는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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