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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PF 부실채권 '2.5조'...증권사만 1.2조 '부실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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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정이하여신 21.8%·연체율 17%
"부실 도미노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26일 정부 합동 주택공급 대책 발표 주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 전체에서 부실채권으로 불리는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2조55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절반인 1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증권발 부실 도미노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26일 '정부 합동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나올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업권별 2분기 부동산 PF 건전성 평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 업권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2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사는 3월말 200억원이었지만, 6월 말 집계 자료가 없어 총액에서 제외됐다.

주택시장 지표 하락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기 수요자의 혼선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고정이하여신은 담보 처분을 통해서만 회수가 가능하거나 손실이 확실시 돼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특히 전 업권 가운데 증권사의 고정이하여신의 잔액과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1.8%(1조2000억원)에 달했다. 2020년, 2021년 각각 5.5%(3000억원), 5.7%(3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14.8%(7000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3월 말 19.8%(1조원)에서 3개월 만에 2%포인트가 또 증가한 것이다.

다른 업권의 경우 저축은행은 3월 말 3.7%(3000억원)에서 6월 말 4.6%(5000억원)으로 0.9%포인트(2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는 같은 기간 0.53%(2000억원)에서 0.89%(4000억원)으로 0.36%포인트(2000억원) 늘었다. 캐피탈사는 3.0%(7000억원)에서 4.1%(1조)로 1.1%포인트(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상호금융사는 변동이 없었고, 은행은 소폭 감소했다.

증권사는 이번 집계에서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 뿐만 아니라 채무보증 잔액과 대출잔액을 더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연체율 등도 경고등이 켜졌다.

증권사는 6월 말 기준 채무보증 잔액은 22조9000억원으로 3월 말(21조9000억원) 대비 1조원이 늘었다. 증권사들은 직접 대출보다 채무보증 형태로 PF 자금을 지원하는데, 시행사가 도산하거나 채무이행을 못할 경우 보증 증권사가 대신 돈을 변제해야 한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채무보증 잔액은 2021년 말 24조4000억원에서 2022년 말 22조5000억원, 올해 3월 말 2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1조원이 증가한 셈이다.

부동산 PF 대출 잔액도 6월 말 5조5000억원으로 3월 말 5조3000억원에서 2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채무보증과 대출잔액을 더한 부동산 PF익스포저도 증가하게 됐다. 3월 말 27조1000억원에서 6월 말 28조4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잔액과 연체율,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연체잔액은 6월말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2000억원, 지난해 말 5000억원, 올해 3월 말 8000억원에서 우상향하고 있다. 반면 연체율은 6월 말 17.3%로, 3월 말 15.9%에서 3개월 만에 1.4%포인트나 늘었다. 2021년 말 3.7%, 2022년 말 10.4%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상당하다. 여기에 PF 대출금리는 2020년 말 연 4.8%에서 작년 말 연 6.9%, 올해 6월 말 연 7.1%로 뛰었다.

증권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캐피탈을 제외한 다른 업권들도 부동산PF 연체율이 높아졌다. 은행은 3월 말 0%에서 6월 말 0.23%로, 저축은행은 4.1%에서 4.6%, 보험사는 0.66%에서 0.73%, 상호금융은 0.10%에서 1.12%로 높아졌다.

금융권의 관심은 내주 발표될 정부의 주택공급 종합대책으로 쏠려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이 대책 발표를 앞두고 물밑에서 최종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활용, 증권사 PF 대출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는 현재 PF대출에 적용되는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100%로 적용해야 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다른 업권에 비해 NCR 비율이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데 이를 조정한다면 사업장과 증권업계가 숨통이 틔일 수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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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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