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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PF 부실비율 21.8%..."부실 도미노 가능성있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20:59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20:59

익스포저 28.4조 중 1.2조가 부실채권
"타 업종은 건전성 관리 가능 수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증권사들의 부실 도미노로 이어질 정도로 커지고 있다. 증권사 PF 대출의 20% 가량이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금융권 2분기 부동산PF 통계에 따르면 금융업종 가운데 증권업종이 부실 도미노 위기에 처했다. 반면 은행,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 및 캐피탈 등 증권외 업종은 건정성 관리에 큰 문제가 없었다. 

업종별 PF 현황을 보면, 증권업종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는 6월말 기준 28조4000억원이다. 익스포저를 각 항목으로 나누면 채무보증 잔액이 22조9000억원, 대출 잔액이 5조5000억원이다.

건전성 기준으로 보면 증권업종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월말 기준 21.8%나 달했다. 2020년 말 5.5% → 2021년말 5.7% → 2022년말 14.8% → 2023년 3월말 19.8% 등의 추이와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의 증가세다. 고정이하여신은 회수가 어려워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규모 또한 크게 증가해 6월말 기준 1조2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6월말 기준 5조5000억원을 것을 고려하면 부실채권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부동산 PF 연체율도 당연히 늘어나면서 6월말 17.3%로 3월말 15.9%보다 2%p(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말 3.4%, 2021년말 3.7%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2022년말 10.4%로 갑자기 치솟았다. 

증권업종외의 금융업종의 6월말 기준 PF 현황을 보면, ▶은행업종의 부동산PF 잔액은 43조원, 연체율은 0.23% ▶보험업종은 각각 43조7000억원, 0.73% ▶저축은행은 각각 10조원, 4.6%이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업권 전체의 부동산PF 건전성은 현재까지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높은 연체율이 부실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포함해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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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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