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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 12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

기사입력 : 2023년09월22일 12:22

최종수정 : 2023년09월22일 12:2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1세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웨이라이(蔚來·NIO)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3 웨이라이 혁신 과학기술의 날'에서 웨이라이는 자사의 최초 스마트폰인 '니오 폰(NIO PHONE)'을 선보였다. 총 3개 모델로 가격은 6499~7499위안(약 120만~137만원)에 책정됐다.

리빈(李斌) 웨이라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라이의 스마트폰 개발 연구팀은 약 600명 규모"라며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란스커지(藍思科技·Lens Technology)가 위탁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웨이라이 측은 구체적인 생산량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리 CEO는 "니오 폰을 통해 웨이라이 차량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만 밝혔을 뿐이다.

웨이라이의 스마트폰 제조는 일찍부터 언급됐다. 지난해 2월 중국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웨이라이가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인재를 채용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웨이라이 리 CEO는 "내부 사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업계는 웨이라이의 스마트폰 제조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였다.

5개월 여 뒤인 7월 말, 리 CEO가 직접 스마트폰 제조를 공식화했다. "웨이라이 차량 소유주들을 위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며 "애플처럼 매년 신제품을 발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후 8월 웨이라이모바일테크놀로지(蔚來移動科技有限公司)가 정식 설립됐다. 웨이라이 공동창업자인 친리훙(秦力洪)이 웨이라이모바일 대표로 선임됐다.

친리훙은 올해 1월 웨이라이 스마트폰 개발 진척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올해 2분기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뒤 3분기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갈무리]

한편, 웨이라이는 이날 반도체 칩셋 및 배터리 등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웨이라이 최초의 자체 개발 칩셋은 최근 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자율주행 칩셋이나 스마트 시트 관련 칩셋이 아니라 레이저레이더 관련 칩셋이라며, 올해 10월 정식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라는 현재 자사 모든 차량에 레이저레이더를 탑재 중이다. 리 CEO는 "웨이라이의 NX6031 레이저레이더의 메인 칩셋은 최고 사양의 칩셋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업계 최고의 레이저레이더 칩셋 중 하나다. 에너지 소모율을 50% 낮췄고, 비용도 수 백 위안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웨이라이가 차량용 배터리 업체인 펑차오에너지(蜂巢能源·SVOLT)와의 합자회사 설립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의 4680과 유사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웨이라이가 펑차오와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을 전했다. 다만 웨이라이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웨이라이는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연구개발(R&D)에 대한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올해 2분기 손실은 60억 5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6%, 직전 분기 대비 27.8% 늘어났다. 상반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39.07% 증가한 109억 2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2분기 R&D 비용은 33억 4000만 위안으로, 3개 분기 연속 30억 위안을 돌파했다. 웨이라이는 앞으로도 매분기 30억 위안의 자금을 R&D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 CEO는 "현재 R&D 투자 규모는 웨이라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며 "R&D에 대한 고강도 투자는 웨이라이가 다음 단계 스마트 전기차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고 더욱 장기적으로는 마진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갈무리]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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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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