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전인교육 실천하는 배재고 이효준 교장..."학교 체육 내실화"

기사입력 : 2023년09월14일 14:25

최종수정 : 2023년09월14일 14:27

'1인 3기' 스포츠로 청소년 체육 지원
"체력과 인성, 협동심 뿐 아니라 학업성취도까지"
공동체 하나로 다양한 스포츠로 리더십 함양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배재고등학교가 학교체육의 내실화를 통해 전인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있어 화제다.

세계 많은 선진국에서는 스포츠 인재 육성에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을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시키고 있다. 반면 우리 나라의 현실은 체육 교과 배정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한창 뛰어다니며 성장해야 할 우리 청소년들이 운동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학교 운동부도 애물단지로 전락하며 밖으로 쫓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체육의 산실인 배재고등학교는 체계화된 운동부 육성과 학교 체육의 중요성을 인지해 차별화된 새로운 스포츠 교육 패러다임으로 신앙과 지성, 인성, 체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배재고등학교 축구부 모습. [배재고 제공]

◆'코람데오 배재' 정신으로 발전하는 운동부 육성

기독교 사학인 배재고등학교 운동부는 2023년 슬로건인 '코람데오 배재' 정신으로 새 학기가 시작될 때와 대회에 출전하기 예배당에 다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배재고의 정신이며 전통이다. 코람데오란 매 순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처럼 하나님의 영광 아래 살아가라는 뜻을 가진 기독교 신학 용어다.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한국 스포츠와 발전에 공헌 해 온 배재고 운동부는 현재 체육 특성화 학교에서도 보기 어려운 축구(1902), 농구(1925), 야구(1911), 럭비(1931) 등 4개의 단체 종목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다.

이런 전통을 이어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이효준 교장이다. 이효준 교장은 배재고 1985년 입학 이래 일반교사 시절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종목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다니며 응원하고 있다. 교장 취임 후에도 배재고 운동 경기가 있을 때마다 지방 방방곡곡 직접 운동장을 찾아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목이 쉬어라 응원하고 있다.

운동부 학부모들은 "교장선생님께서 운동부를 향해 열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니 학생이나 학부모나 모두 힘이 난다"고 했다. 

배재고등학교는 고등학교 최초로 스포츠 과학 분야인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경 인지 검사 NNT를 도입해 운동부 학생들의 경기력과 정서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다른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운동시설도 프로구단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선 중이다.

이 밖에 우수 선수를 발굴하는 한편 운동부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동문·지역 사회와 연계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7월 농구부가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 대회에서 13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럭비부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 대표로 2회 연속 진출하는 등 한동안 침체했던 운동부가 모두 부활하며 스포츠 분야 명문고로 재도약을 알리고 있다.

농구부 지도자는 "교장선생님께서 운동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소통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다"고 말했다.

이효준 교장을 응원하는 배재고 학생 모습.  [배재고 제공]

◆1인 3기 스포츠 활동...학교 체육의 내실화

이효춘 교장은 체육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1인 3기 스포츠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육성 종목인 축구, 농구, 럭비, 야구 등 전문화한 인프라·인적 자원(코치 및 학생 선수)을 활용해 축구와 농구는 기본이다. 현재 1학년 터치럭비, 2학년 요가·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호신술, 검도, 승마 등 여러 프로그램도 도입해 다양한 스포츠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1인 3기 스포츠 활동은 체력은 물론 인성과 협동심을 키우고, 삶의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효준 교장이 학생과 농구경기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배재고 제공]

◆공동체가 하나 되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

배재고등학교에는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학교장배 체육대회,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굿모닝 럭비스쿨 등 스포츠 클럽인 배재 FC 축구팀과, 배재 타이거즈 야구 클럽, 배재 바구니 농구클럽, 배드민턴, 풋살, 교사 요가 및 필라테스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내실화 있게 운영하면서 공동체가 하나로 뭉치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 이효준 교장도 여러 스포츠를 통해 학생, 학부모,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면서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학교 발전과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배재고등학교는 기독교적 신앙심을 바탕에 둔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 중심의 지식 전달에만 치우친 교육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체(體), 덕(德), 지(知) 균형 잡힌 전인교육을 지향한다.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거운 평생체육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또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통해 내면 깊숙한 곳을 변화시켜 기독교적 가치관을 확립해, 미래 사회에 대비한 복음적 인성 교육 통한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효준 교장.  [배재고 제공]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사진
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