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일학개미 픽' 키엔스 ①영업이익률 50%대, 高마진 2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9월14일 09:21

최종수정 : 2023년09월14일 10:30

세계 머신비전 시장 점유율 30%대
생산 외부 위탁, 직판 체제가 특징

이 기사는 9월 11일 오후 4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공장자동화(FA)용 센서 등을 판매하는 일본 키엔스(종목코드: 6861)가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키엔스는 경쟁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마진을 기록 중인 회사로 생산 대부분을 외부에 위탁하고 직판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인 회사다.

[사진=키엔스 홈페이지 갈무리]

공장 자동화 수요를 배경으로 3년 연속 최고 이익 달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키엔스의 주가에서 20%가 넘는 반등 여력을 본다. 초우량 기업으로 거론되는 키엔스. 키엔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이고 전문가 사이에서는 어떻게 평가되는지 알아봤다.

키엔스는 FA용 센서, 측정기, 영상시스템 장비, 레이저마커뿐 아니라 연구·개발용 마이크로스코프, 물류·소매용 코드리더기를 개발하는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보유 중이다. 이들 중 센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조합해 FA 제안을 해 제품을 판매한다. 이른바 B2B 기업이어서 일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세계 각지 생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를 기록 중이다.

키엔스 같은 전자제품 회사라고 하면 경기 동향에 취약한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여러 제품군 덕분에 반도체 메모리처럼 주력 사업이 부진해도 다른 제품이 보완하는 구조를 가진다. 최근 예로는 2021년 출시 이후 회사의 히트상품이 돼 유리 제조업체 등에서 수요가 왕성한 '원소분석기', 제과업체 등에서 인기를 얻는 유통기한 인쇄 제품 'UV레이저프린터' 등이 있다.

키엔스의 보유 제품군이 여러 종류라고 해도 주력 사업부는 센서다. 사업부를 여러 개로 분류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 실적을 공표해 센서 사업의 비중은 파악하기 힘들지만 멀티액트이퀴글로브(MAEG)에 따르면 세계 *머신비전(MV) 시스템 시장에서 30%대의 점유율(2021년 추산)을 3D 머신비전 시스템에서는 50%대의 점유율을 차지 중이라고 한다.

*MV는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자동 검사·공정 제어 등을 수행하는 FA 시스템이다. 표면의 작은 흠집 등을 검사원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대신 기계가 카메라나 센서 등을 이용해 검사한다. 빠른 처리 속도 덕분에 업무 효율성과 작업 정확도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인력 부족이 문제인 제조업과 물류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FA용 센서 시장은 제조업계에 부는 이른바 '스마트화' 바람에 힘입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세계 FA 센서 시장은 2030년 273억달러 규모로 2022년부터 연평균 7%가량의 성장이 예상된다. 키엔스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지배력 강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키엔스 강점은 다른 제조사가 부러워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이익률이다. 앞서 발표된 2023년 4~6월 분기(2024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률은 50.1%로 전년동기의 53.5%를 밑돌았지만 FA용 장비를 다루는 경쟁사 화낙의 16.2%와 오므론 7%를 대폭 웃돈다. IR뱅크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회계연도까지 11년째 50%를 웃돌고 있다. 제조품 판매업에서 영업이익률 50%대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다.

키엔스의 고마진 유지 비결은 뭘까. 키엔스는 제품 개발은 자사에서 직접하지만 생산 대부분은 외부에 위탁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또 제품 판매망에서 중간상(딜러)을 두지 않고 고객에 직접 판매하는 소위 직판 체제를 갖췄다. 생산시설 설치에 따른 투자 비용을 직접 부담하지 않고 딜러 등에 중간 마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일차적인 이유다.

팹리스 기업은 제조기술에 특화한 기업에 생산을 맡기기 때문에 파트너사의 최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기술력에서 우위를 누릴 수 있다. 키엔스 신제품의 70%에 '세계 최초',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또 직판 체제에 의한 고객 요구의 조기 발견에 근거한 기획과 이에 따른 개발 및 판매가 가능하다. 팹리스와 직판 체제 특징을 활용해 단골 수요를 창출시킬 수 있다. 고마진 유지의 이차적인 이유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