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의 8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258만 2000대로 두 달 만에 전년 실적을 다시 웃돌았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보급을 뒷받침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의 판매 확대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8월 EV 등 신에너지차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4만6000대였다. 신차 판매 전체에서 차지하는 신 에너지차의 비율은 32.8%까지 늘어났다.
중국 EV 최대 기업인 비야디(BYD) 등 중국업체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 EV 라인업 확충에서 중국기업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계 자동차기업의 8월의 중국 신차 판매는 토요타 자동차가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한 17만 5800대, 혼다가 25.1% 감소한 10만 2257대, 닛산이 28.9% 감소한 6만 4905대였다. 세 기업 모두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계 기업들은 EV 신차를 투입해 열세 만회를 서두르고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8월 배터리 EV(BEV) 판매량은 6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5배 늘었다. 이 중 BYD와 공동 개발해 올해 6월 출시한 EV 'bZ3'가 5300대를 차지했다.
뮌헨 오토쇼 중국 비야디 전시장[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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