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난임치료와 안티에이징(항노화) 전문병원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차병원을 운영하는 성광의료재단과 송도 국제병원 부지에 글로벌 특화병원과 연구 및 지원 시설 등을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은 송도 1공구 8만719㎡ 부지에 글로벌 특화병원을 설립, 국내 안티에이징·난임치료·세포치료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차병원은 이 곳에 난임전문병원·임상시험센터·줄기세포치료센터·바이오-셀은행(Bio-cell Bank) 등 의료시설과 연구시설, 시약 생산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차의과대학 송도캠퍼스도 조성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송도 국제병원 부지 [사진=뉴스핌 DB] |
인천경제청은 ㈜인천투자펀드 등을 활용한 공공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부지를 매입, 건물을 건축하고 차병원은 이를 유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특화병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MOU에서 인천경제청이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차병원은 병원 콘텐츠 구체화와 세부 건축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정부 부처에 특화병원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건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특화병원이 들어서기로 한 부지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로 국제병원 용도로 지정돼 있으나 입주 병원이 없어 20년째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병원이 들어설 곳은 병원 부지로 다른 용도로 변경이 어려워 특화된 진료과목 중심의 중소형 종합병원을 유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에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서는 등 국제병원이 입주를 기대하기 어렵게 돼 중소형특화병원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