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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수업 방해하면 교실 밖으로 쫓겨난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20:16

최종수정 : 2023년09월01일 06:33

다른 학생 학습권 침해 학생, 보호자 인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다음달부터 교사들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수업을 방해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학생은 '보호자 인계' 조치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지난 18일~28일 동안 제출된 727건의 의견을 종합해 반영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가 지난 달 18일 해당 학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자발적인 참여로 주말마다 전국 교사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국회앞 여섯 번째 집회에서 한 참석자가'교사죽음 진상규명' 피켓을 들고 있다. 전날 전희영 전교조위원장은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현직 경찰이며 아버지는 검찰 수사관이라는 사실에서 이제 그 누구도 경찰 수사결과를 믿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었다. 2023.08.26 yym58@newspim.com

앞서 지난 17일 교육부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교사의 권리를 담은 '고시'를 제정해 올해 2학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우선 교사는 수업에 방해되는 물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규칙을 어긴 학생에게 주의를 주고, 이를 따르지 않는 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셈이다.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의 학습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할 수 있는 권한도 교사에게 부여된다. 고의로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권침해로 간주해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됐다.

교사와 학부모는 상담 날짜 및 시간 등을 미리 협의해야 상담할 수 있으며, 퇴근 후 또는 직무와 관련 없는 내용에 대해 교사는 상담을 거부할 수 있고 협박 등이 있는 경우 상담도 중단할 수 있다.

특히 행정예고 기간에 지속적으로 수업을 방해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학생에 대해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 '보호자 인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고시에 추가했다.

또 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에 상담, 교육 3주체의 책무 관련 조문을 신설하는 등 생활지도의 범위와 방식의 내용을 명시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고시를 근거로 생활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 적용 시 유의 사항, 참고 예시 등을 담은 해설서를 다음달 중 제작·배포해 학교 현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교원, 학부모의 책임과 권리가 균형을 이루고, 모두가 각자의 책무를 다해 무너진 학교를 바로 세우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두의 학교'를 만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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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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