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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IPO 재도전...이동통신 자회사 생존전략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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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포기하고 M&A, 지분 매각으로 전환
"결합상품 외 독립적인 경쟁력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던 국내 최대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미디어, 플랫폼이 주된 비즈니스 모델인 이동통신 자회사들이 IPO, 인수합병(M&A) 등으로 생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밀리의 서재]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그룹 계열사 밀리의서재는 코스닥 상장을 9개월 만에 재추진하면서 신주 150만주를 발행하는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대비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낮췄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할 당시에는 키다리스튜디오·디앤씨미디어·미스터블루 등 3개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으나 이번에는 미스터블루와 예스24 2개사로 교체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3000원이며 300억~345억원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1622억~1866억원이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상장 이후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이 시작된다.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해 대비 일부 개선된 IPO 시장 분위기와 밀리의 서재가 몸값을 낮추고 구주 매출을 포기하는 등 IPO 흥행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선택한 점에서 지난해보다는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사 비통신 사업 끌어안은 자회사, IPO 대신 살길 모색 

통신사들이 지난해부터 비통신 사업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자사 미디어·콘텐츠 분야 사업을 끌어안고 있는 자회사들의 성과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KT는 미디어 분야 매출 2025년까지 5조원 달성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디어 관련 그룹사들의 사업 확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KT의 미디어 사업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미디어 밸류 체인"이라며 "상장 이후 신규 자금 조달 등 사업 확장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 IPO 재도전과 함께 지난해 상장을 예고했던 이통 자회사들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같은 KT그룹 내에선 케이뱅크가, SK스퀘어에선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웨이브 등이 지난해부터 IPO 추진 기업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11번가는 당초 9월 말까지 상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CJ ENM 측이 8월 초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자회사들은 인수합병(M&A), 해외투자 유치 등으로 전략을 바꾸는 추세다. SK스퀘어는 지난 7월 SK쉴더스의 지분 일부를 EQT 파트너스에 8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7월 2000억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1번가는 사실상 IPO를 하기 힘든 구조로 봐야 한다"며 "SK쉴더스의 방식처럼 지분을 매각하거나 M&A 등 각종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인 케이뱅크 역시 올해 3월 IPO를 연기하고 연내 재도전을 공언한 바 있지만 중국 부동산 침체, 경영상의 불안정 등으로 상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통 자회사들의 자회사는 대부분 플랫폼 사업자인만큼 상장 이후에도 수익의 지속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통신사 자회사의 서비스들은 네트워크 구독자를 유지시키기 위한 부가상품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서비스로 봤을 때 투자 매력도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통신사 자회사로서의 이점은 통신사 상품과 상호 락인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후 부가적인 성장의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며 "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포트폴리오 중 결합 시 가격 인하말고 별도의 메리트가 있는 상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쿠팡과 쿠팡플레이의 사례를 참고해 서로의 수익을 흑자 전환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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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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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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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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