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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묻지마 범죄'에 사형제 부활·정신질환자 대책 목소리 커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10:59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0:59

피해자 유족·일반 시민들 '사형제 찬성' 여론 커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신림역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 한 공원에서 대낮 강간사건까지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형제를 부활하자"는 다소 감정섞인 글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 일반 시민들 역시 불안감을 호소하는 한편 정신질환자에 대한 시스템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18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유족은 지난 달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서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만희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묻지마 범죄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4 leehs@newspim.com

본인을 피해자의 사촌형이라고 밝힌 유족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피의자가 교화되고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기회를 주지 않도록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장인 최태호(43)씨는 "경찰을 아무리 투입해봐야 신림역 사건 같은 우발적,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은 막을 수 없지 않겠냐"며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했다. 60대 주부 여모씨는 "사형제가 없으니 범죄자들이 국가를 만만하게 보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 아니냐"며 "흉악범들은 당장 사형시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잠정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되지만 헌법재판소는 사형제에 대해 두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바 있다. 정부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을 사형제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피해자 유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사형제를 찬성하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형제 부활과 함께 '은둔형 외톨이'나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묻지마 범죄 관리·감독 대책'을 보면 법무부는 법관의 결정으로 중증 정신질환자를 강제 입원하게 하는 사법입원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2025년부터 정신건강 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조현병 등도 검진 질환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신질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한 행정입원이나 외래치료 지원 제도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질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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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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