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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하려면 '이것'부터...보안사업 힘싣는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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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시장 규모 2030년엔 101조
"나사 권고 기술은 PQC 쪽으로 기울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고객 정보와 통신망 상의 정보를 모두 보호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선 해킹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안 시장 진출이 필연적인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이기도 하다. 이동통신 3사는 공통적으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까지 막을 수 있는 암호기술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 기업 ICTK 홀딩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를 동시에 적용해 CCTV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PQC PUF VP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능형CCTV 카메라를 연결해 안전하게 영상이 전송되는지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수많은 데이터가 노출된다면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생성형 AI의 경우 사용자가 던진 질문이 유출되는 경우, AI를 훈련하는 데이터 제공 단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등 크게 두 가지 보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결국은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규모에 맞춰 보호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하느냐의 문제다. 

통신사의 경우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뿐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공유되는 메시지도 탈취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금융업만큼이나 보안에 민감한 업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통신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와 같은 서버 상에 정보를 보관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정보 보안에 대한 니즈도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통신사가 비통신 사업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시작하면서 보호해야 할 개인정보의 영역도 늘어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사 서비스에도 챗GPT를 적용하고 있는데 내부에 개인정보 입력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별도로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가이드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보호 차원뿐 아니라 신규 먹거리 시장으로도 매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미래양자융합포럼이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양자기술시장 규모는 8조6656억원이다. 2030년에는 그 규모가 10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 적용이 확대된 '갤럭시 퀀텀 4'를 출시하고 6월 8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양자컴퓨터·생성형 AI 시대 이전에 보안 기술 개발 끝나야"

이에 이통3사는 각각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키분배(QKD) 등을 채택해 시장 점유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 PQC 전용회선 출시에 이어 사업 수주 및 성과를 보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회선 출시 약 1년 3개월만에 6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0억원 수주 금액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 1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게임·플랫폼사, 국가기관 등이 주된 수요처다. 

SK텔레콤과 KT는 양자 통신의 물리적 법칙으로 암호키를 교환하는 양자암호통신(QKD)를 채택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자암호 관련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퀀텀'을 선보인 바 있고, 지난 4월에는 '갤럭시퀀텀3'을, 6월에는 갤럭시 퀀텀4를 내놓았다.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앱을 보호해 단말 내 인증 정보가 들어있는 외장메모리까지 암호화한다.

KT는 지상 유선망 위주 양자암호통신을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동수단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QKD를 구현했다. 양자암호통신에서 양자 채널을 일원화하는 장비도 개발했다.

글로벌 보안 동향에 따르면 최근에는 PQC 기술의 중요도가 더 높게 평가되는 추세다.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와 영국 NCSC는 QKD 기술을 공공서비스에서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IBM,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 역시 보안 기술의 초점을 PQC에 맞춰 개발 중이다.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생성형 AI에 뛰어들고 있는 통신사들이 이 서비스를 보편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참여해 던지는 질문, AI가 학습하기 위해 제공되는 훈련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안전하게 사업 확장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양자컴퓨터 시대,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PQC 기술 등 양자 보안 기술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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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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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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