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포치 막 내렸나"...위안화 환율, 달러당 7.3위안 돌파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4:51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6:1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요동치면서 예측조차 불허하고 있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하락세(위안화 가치 상승)를 연출하는 듯 했으나 이달 들어 또 다시 상승 중이다. 경기 전망 악화와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전날 위안화 환율은 역내(상하이)·역외(홍콩) 외환시장 모두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내 시장에서 장중 한때 7.2899위안까지, 역외 시장에서는 무려 7.3204위안까지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각각 7.2865위안, 7.3183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 시장 환율이 7.3위안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래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 환율 급등에는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시장 예상을 빗나간 '깜짝' 금리 인하가 중국 정부의 경기 침체 위험 인정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여기에 더해 미국의 추가 긴축 여지가 있는 가운데서 중국이 금리를 재차 인하함으로써 미중 금리 차이가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 2.65%에서 2.50%으로 0.1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인하한 지 두 달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서면서 MLF 금리는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MLF 금리가 낮아지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가운데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약세에 배팅한 것,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 등도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년 8개월 만에 동반 '역성장'했고, 수출과 수입 증가율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MLF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나온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액도 실망스러웠다. 전년 동기 대비 3.7%, 2.5% 성장에 그치면서 예상치를 밑돈 것은 물론,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을 보여줬다.

홍콩의 한 외환 트레이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요인을 이유로 시장 일각에서는 역외 위안화 환율이 7.3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며 "이날(15일)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시장 평균 예상치보다 0.0600위안 이상 낮춰 고시했음에도 위안화 절하 흐름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15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2위안 올린 7.17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것으로, 지난 달 11일 이후 5주래 최고치였다.

이 트레이더는 그러면서 "장 막바지 위안화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역외 환율이 달러당 7.3위안을 돌파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이는 한편으로 투자기관들이 위안화 공매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당 7.3위안이 중국 정부가 용인 가능한 '마지노선'이고, 7.3위안선이 무너지면 중국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흐름이 달라진다는 논리다.

[사진 = 바이두]

당초 시장은 위안화 환율이 하반기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위안화 환율은 6월 30일 7.26위안을 찍은 뒤 횡보하다가 7월 중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돌입하고 중국이 하반기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이 같은 관측의 근거였다.

연말까지 달러당 6.9위안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던 위안화 환율은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 7.1~7.2위안대에서 횡보할 것이라던 일각의 전망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시장은 이제 작년 고점인 달러당 7.3270위안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역내 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7.3270위안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왕양(王洋) 베이징 후이진톈루(匯金天祿) 리스크관리회사 총경리는 "7.3270위안이 새로운 심리적 저항선이 됐다"며 "특별한 예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수준을 뛰어넘는 환율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오칭밍(趙慶明) 중국외환투자연구원 부원장은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경우)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창구지도나 직접적인 시장 개입 등 다양한 도구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자 인민은행은 9월 금융기관의 외환지급준비율을 기존의 8%에서 6% 내렸고, 외환 선물환 거래 시 인민은행에 1년간 예치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인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외환거래센터는 1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1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대비 0.0218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30%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