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6일 전국적으로 시청 등 관공서를 폭파하겠다는 테러 메일이 발송된 가운데 대전에서도 경찰과 소방이 긴급 투입돼 폭발물 탐지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1분쯤 서울시청에 서울대, 카이스트를 포함한 학교와 각 지역 시청 등 17개 관공서 중 1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터트리겠다"는 이메일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6일 전국적으로 시청 등 관공서를 폭파하겠다는 테러 메일이 발송된 가운데 대전에서도 경찰과 소방이 긴급 투입돼 폭발물 탐지에 나섰다. 사진은 대전시청 1층에서 폭발물 수색중인 경찰특공대와 경찰견 모습. 2023.08.16 jongwon3454@newspim.com |
이같은 테러 예고에 대전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시청에 경찰특공대와 경찰견 등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에 나섰다.
이에 시청 내부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사들이 대피하기도 했으며 시청 2층 민원종합실 등은 출입이 한동안 통제됐다. 오후 2시 7분경 출입통제가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테러 예고범으로부터 '학교를 포함한 17개 관공서 중 1곳을 폭발시키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은 상황으로 전국적으로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팀 및 경찰견 투입해 테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을때까지 꼼꼼한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청 2층에 민원인 안전을 위한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3.08.16 jongwon3454@newspim.com |
아울러 대전소방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차 등 인력과 장비 등을 대전시청에 배치하기도 했다.
한편 테러 예고범 이메일에 따르면 폭탄을 설치했다는 장소는 대검찰청, 수원시청, 국세청,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다.
또 "15일 오후 3시 34분부터 16일 오후 2시 7분 사이에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학교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도 메일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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