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태풍 강도 '강'에 해당되는 중형 태풍으로, 9일 오후부터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태풍 호우 시 행동요령[사진=부산시] 2023.08.08 |
이에, 시는 지난 6일과 7일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시 협업부서,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는가 하면 태풍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시설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장마 동안 109곳의 재해우려지역을 추가로 발굴했고, 이를 포함해 산사태, 급경사지, 침수우려지 등 총 3448곳의 재해우려지역을 점검했다.
해수욕장을 포함한 해안가, 하천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을 사전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개장 중인 7개 해수욕장은 태풍주의보 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되면 입수를 전면 통제하고, 지하차도는 시설별로 관리기관, 자율방재단, 경찰 등 4명의 담당자를 지정하고 실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통제한다.
하천변 산책로, 낙동강생태공원 야영장 및 둔치주차장 등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될 시 사전통제를 할 계획이며, 해안가 인근 월파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차수판 등을 전진 배치하고, 월파로 인한 침수 위험지역은 경찰과 협조해 출입 통제를 실시한다.
박형준 시장은 "관계기관·부서에서는 지난 장마 동안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포함, 모든 재해우려지역에 대해 면밀히 점검한다"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경찰, 소방 등 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로 즉각 통제하는 등 선제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