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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檢 특활비 내역 공개 촉구…"한동훈 엉터리 해명"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7:14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7:14

대검 특활비 내역 3개월치 추가 수령
"잉크 휘발" 한동훈 주장 지적
국민청원 5만명 넘어…국조·특검 촉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시민단체가 검찰이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 내역 공개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나머지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등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2019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의 대검찰청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과 지출증빙서류에 대한 추가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으나 이날 불과 3개월치(504쪽)의 자료밖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세금도둑잡아라 등 시민단체들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특활비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7.31 sykim@newspim.com

이들은 "정보공개 결정통지서에는 7월 28일 오후 3시에 자료를 공개하기로 돼 있었는데, 검찰은 7월 31일이 되어서야 불과 3개월치 특활비와 업무 추진비 자료만 추가 공개를 했다"며 "나머지 자료에 대한 추가 공개일정조차 밝히지 않으면서 자료 공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17년 9월 이전에는 2달에 1번씩 특활비 자료를 폐기해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조직적으로 자행됐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이 앞서 검찰이 공개한 특활비 자료 중 영수증 식별 불가능한 이유는 "잉크가 휘발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원본을 대조하면 희미하게 보인다"며 "카드사로부터 카드 사용 내역을 전달받아 공개해도 된다. 엉터리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또한 "법무부가 법원의 판결 진위대로 특활비 자료를 공개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가짜뉴스"라며 "법원 판결문에는 개인식별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전국 65개 검찰청의 특활비 자료도 요청했다. 현재 서울 남부·동부·서부·북부지검과 인천·부산· 창원·대구지검 등 15곳에서 내역을 받았다. 하지만 남양주지청, 안산지청, 안양지청, 성남지청 등 일부 지청의 경우 공개 내역이 명확하지 않아 법원의 판결 취지대로 공개할 것을 다시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검찰이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 자료를 폐기한 것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검찰 특활비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었다. 검찰이 숨기려고 하는 예산 자료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국회에서도 손써달라"고 촉구했다.

검찰 특활비 내역은 올해 4월 시민단체가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제기한 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 지출 기록을 공개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공개됐다.

단체는 지난달 23일 검찰로부터 자료를 전달받았으나 대검의 2017년 1~4월 특활비 74억원과, 서울중앙지검의 2017년 1∼5월 특활비 등의 증빙자료가 누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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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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