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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활비' 법사위 도마위…한동훈 "尹 겨냥한 정략"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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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집행 지침 자료·비공개 내역 요구
명절 '떡값' 의혹에…"당시 주요 수사 한창"
"윤석열 간 성남 고깃집은 서초구 접경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논란에 휩싸인 '검찰특활비' 내역 공개를 촉구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정략적 요구라고 반박했다. 특활비 증빙 자료를 검찰이 무단 폐기하거나 조작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6일 시민단체가 공개한 검찰 특수활동비 내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2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7.26 pangbin@newspim.com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법무부에 검찰특활비 관련 집행 지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했다"며 "국세청과 경찰청도 다 제출하는데 법무부 자료만 안 왔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특활비 집행 지침을 제출하지 않은 것은 역대 정부 다 마찬가지였다"며 "법사위에서 작년 마지막 회의 당시 지침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도 국회 속기록에 기재됐다. 필요에 따라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2018년 서울중앙지검 특활비 사용 내역을 살펴본 결과 명절을 앞둔 2월, 9월 특활비가 가장 많이 집행된 사실에 의혹을 제기했다. 명절을 앞두고 이른바 '떡값' 등을 돌린 게 아니냐는 취지다.

한 장관은 "당시 2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군사이버사령부 사건 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명절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은 쉬었는지 몰라도 (검찰은) 일을 했다. 9월에도 사법행정권 남용과 기무사 계엄문건, BMW 화재 사건 등 실제 진행된 수사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특활비 외에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은 시간 장소 금액 10원 단위까지 홈피에 게재한다"며 "검찰은 그렇지 않다. 업무추진비는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다. 개선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말씀하신 것들은 민주당 정부 시절에도 지적했다. 재탕 삼탕 얘기하기가 정략적"이라며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자료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타겟팅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타겟한 요구는 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한 장관은 이른바 2017년 '돈봉투 만찬 사건' 이후 법무부와 대검이 특활비 등에 대해 합동감찰을 진행한 계기로 지침을 지켜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전 자료가 검찰에 의해 무단 폐기 됐다는 지적에는 "감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2개월마다 자료를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특활비 내역을 공개한 시민단체는 업무추진비 내역과 영수증 등의 경우 60%가 백지 상태로 전달됐고 상호와 시간대가 가려져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1년 상반기 특활비 64억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한 장관은 "2017년 상반기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 감찰을 했고, 기밀성 이유로 (해당) 자료를 보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뉴스타파가 6일 오후 검찰 특수활동비 분석결과 발표및 진상규명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3.07.06 yym58@newspim.com

이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백지영수증을 제출한 배경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영수증을 보관하다 잉크가 휘발됐다"며 "저희가 내용을 추정해 기팔해서 제출하면 더 큰 문제다. 보관한 내용을 그대로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해 검찰이 의도적으로 상호와 사용시간 등을 삭제한 백지영수증을 제출했다고 봤다. 특활비 집행 일자와 금액, 사용 장소 등이 담긴 집행 정보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근무 지역이 아닌 성남시에 있는 한우집에서 검사들과 총 97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쓰고, 50만원 미만으로 금액을 낮추고자 48만원과 49만원 등으로 '쪼개기 결제'를 했다는 지적에는 "그 고깃집은 서초구에서 50m 떨어진 접경지역 같다"며 "굉장히 다른 도시와 같은 인상을 주기 위한 주장이며 실제로는 그 근처"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용 자체가 개인적으로 가족이 소고기와 초밥 사먹은게 아니다"라며 "공직자들이 공직 수행 과정에서 사용한거다. 어디 놀러가서 골프치고 요트탄 게 아니잖느냐"고 되물었다.

한 장관은 검찰의 이중장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검찰총장실에서 (예산) 일부를 배정받으면 부분집합으로 별도 장부가 있어야 한다. 특활비를 받은 부서에서도 자체적으로 관리할 장부를 써야한다"며 "이중장부가 아니라 비자금처럼 말하는데 일반적인 편견에 따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절을 앞두고 수사가 집중됐었다. 당시 수사 상황을 보면 특활비가 정상 집행된 배경을 알 것"이라며 "특활비라는 어감이 그래서 그렇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도 국회에서 더 이상 절대 줄일 수 없을 정도로 필요하다고 했었다. 저도 동의한다. 국민 혈세라는 점을 알고 유의해서 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등은 4개 단체는 검찰과의 정보공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은 이들 단체에 2017년 1월1일부터 2019년 9월30일까지 지출한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의 증빙서류 1만6735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한 번에 수억원이 집행되면서도 영수증 한 장만 첨부되는 등 구체적인 내역이 없어 사용처를 확인할 도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고, 검찰이 예산을 소진할 목적으로 특활비를 몰아서 쓴 정황이 포착됐다는 의혹을 내놨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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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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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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