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돔 공연장 등이 들어선 'K팝 콘텐츠 시티'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8공구 R2블록 15만8000㎡와 인근 B1·B2블록을 포함한 약 21만㎡에 가칭 'K팝 콘텐츠 시티'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곳에 글로벌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제작스튜디오·아카데미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컨텐츠씨티가 인천 송도 K팝 콘텐츠 시티에 건립할 돔 공연장 조감도 [조감도=케이컨텐츠씨티] |
K팝 콘텐츠 시티는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11월 국내 대형 기획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세계적 아이돌 그룹 소속 엔터테인먼트가 주축이 된 가칭 케이컨텐츠씨티는 이날 송도 K-팝 시티 조성 참여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케이컨텐츠씨티는 의향서에서 오는 2029년까지 모두 6조8000억원을 투입,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 공연장과 K-POP거리, 인공해변 '크리스털 라군', 미래 아티스트 육성 아카데미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돔 공연장에서는 K-POP을 상징하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 등이 매년 30차례(210일) 이상 공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돔 공연장 외에 아티스트 아카데미 등 시설 기부외에 인천의 문화예술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케이컨텐츠씨티 측은 현대건설, 메리츠증권, 부동산개발사인 '넥스플랜', 엔터테인먼트사, 외국인투자법인 등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 이번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의 조성 방향과 사업방식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K-팝 공연과 크리스털 라군은 송도는 물론 인천 시민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어메니티와 즐거움, 놀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