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과 만나 옛정을 나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로 나와 다저스 코치진과 선수들 및 프런트 직원들과 활짝 웃으며 포옹하고 인사를 나눴다. 류현진은 가벼운 장난을 치며 밝게 웃었다.
25일 옛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만난 류현진. [사진 =토론토 SNS] |
토론토 구단은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 다저스에 있는 모두가 류현진을 좋아한다"며 다저스 선수단과 만난 류현진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류나이티드(RYUNITED)' '옛동료들과의 만남' '모두가 현진을 사랑해!'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주 트리플A 재활 등판을 마친 뒤 "좋을 거 같다"며 다저스를 떠난 이후 처음 찾는 로스앤젤레스 방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5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류현진. [사진 =토론토 SNS] |
류현진에게 다저스는 각별하다.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54승을 거뒀다. 2013, 2014, 2019시즌에 각각 14승씩 올렸다.
특히 2019년 시즌에는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시즌 활약 덕분에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번 치른 뒤 8월 초 빅리그 복귀전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6세의 투수가 큰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복귀하는 건 쉽지 않다"라며 "류현진의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다른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이닝을 책임져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뉴욕 메층의 저스틴 벌랜더는 만 37세였던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시즌인 2022년에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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