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검찰수사본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송 참사' 검찰 수사본부(본부장 배용원 청주지검 검사장)는 이날 오전부터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복도시청, 충북소방본부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정희도 부본부장(현 대검찰청 감찰1과장), 조광환 팀장(현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장, 부산초량지하차도 주임부장) 등 재해 및 안전사고 수사경험과 전문역량을 갖춘 인력을 투입해 3개팀 총 17명의 검사실로 구성했다.
앞서 대검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국무조정실로부터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
[청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배수 작업으로 모습을 드러낸 버스 모습.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7.18 gyun507@newspim.com |
국조실은 지난 21일 오송 사고와 관련한 감찰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 혐의를 발견,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에 접수했다.
국조실은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으며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보고까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직접 수사할 경우 국민 신뢰를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내린 폭우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인근 미호강 물이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국조실은 참사 발생 이틀 뒤인 17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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