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산사태·하천범람' 경북 인명피해 속출…사망 17명·실종 9명

기사입력 : 2023년07월15일 20:15

최종수정 : 2023년07월16일 10:15

산간형농촌지역 호우 집중...도로유실 피해현장 접근 '난항'
이철우 경북지사 "인력·자원 총동원...구조·응급복구 만전"
이재민 1016세대 1510명...미귀가 652세대 1003명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내륙에 호우특보가 발령되면서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경북권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산간형농촌 특성을 지난 경북북부권을 중심으로 호우가 집중해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 등 접근로가 대거 유실되면서 재난당국이 조기에 접근하지 못해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과 빠른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 영주시 장수면의 산사태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7.15 nulcheon@newspim.com

15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북권에서는 17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9명이 연락이 두절되거나 실종됐다.

사망 피해는 지역별로 문경 2명, 봉화 4명, 예천 7명, 영주 4명이다.

또 이 시각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되거나 실종된 주민은 예천 9명이다.

 

경북 문경시 동로면의 하천범람 피해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15 nulcheon@newspim.com

피해 유형별로는 사망사고 경우 산사태(매몰) 12명, 주택침수(매몰) 3명, 나무고립 1명, 기타 1명 등이다.

예천지역서 발생한 실종사고는 산사태(매몰) 4명, 물휩쓸림 5명이다.

이날 오전 7시14분쯤 문경시 동로면에서 인근 하천이 범람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또 오전 7시27분쯤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3명이 매몰돼 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숨졌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의 참혹한 수해피해 현장 2023.07.15 nulcheon@newspim.com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서 이날 오전 9시쯤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60대 여성 1명과 신원민상의 남성 1명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오전 9시37분쯤 예천군 은풍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구조됐다. 또 다른 1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북 영주시 풍기면의 수해 피해 구조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7.15 nulcheon@newspim.com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이 매몰돼 주민 9명이 연락이 끊겼다.

또 문경시 산북면에서도 토사가 주택을 덮쳐 주민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청은 산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 매몰로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예천에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 비상 동원령을 내리고 구조 총력전에 들어갔다.

경북소방은 이날 낮 12시 기준 장비146대 인원 409명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간당 3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봉화군에서는 가계천과 증조천이 범람해 인근 물야면과 법전면, 춘양면, 상운면, 봉성면, 명호면, 석포면, 소천면 주민 165가구 254명이 각각 마을회관과 군민회관, 면사무소, 이웃집 등에 긴급 대피해 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극심한 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마을 입구에서 주민들이 막힌 수로를 뚫고 있다.2023.07.15 nulcheon@newspim.com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마을의 산사태 피해 현장.2023.07.15 nulcheon@newspim.com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밤새 쏟아진 '물폭탄'에 잠겨버린 비닐하우스와 인삼밭.2023.07.15 nulcheon@newspim.com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의 피해도 속출했다.

이 시간 현재 파악된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68건으로 도로 사면유실 39건, 산사태 13건, 상하수도시설 16건, 하천유실 11건 등이다.

이들 모두 '물폭탄'이 쏟아진 영주, 안동, 문경, 예천, 봉화지역에 집중돼 있다.

또 사유시설 29건이 훼손되고 경주(1), 안동(1), 영주(4), 문경(3), 봉화(1)등 전통사찰 9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상주지역 37가구가 통신장애를 입고, 문경 2641가구와 영주 873가구, 예천 5894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6105가구가 복구되고 3303가구가 복구 중이다.

집중호우에 따른 이재민은 1016세대 15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64세대 507명은 귀가한 상태이며, 652세대 1003명은 현재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지에 머물고 았다.

이번 호우로 경북권에서는 국도 3개소와 지방도 13개소를 비롯 군도 등 39곳이 통제됐다.

또 포항·울진~울릉 간 여객선이 전면 운항이 중단됐다.

이와함께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철도 3개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지난 13일부터 15일 오후 3시 현재 북부권의 주요지역 누적 강수량은 △상주(화북)415.0㎜ △문경(문경)401.0㎜ △봉화(물야)380.0㎜ △영주 297.0mm △예천 222.4mm △안동 119.8mm로 관측됐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5일 오전 0시 경북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2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비상태세를 점검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7.15 nulcheon@newspim.com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막대한 호우피해가 발생한 예천과 문경지역 피해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주민 위로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빠른 구조와 복구를 독려했다.

이 지사는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집중호우가 예고되자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단계로 상향 발령한 산림청은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산사태 예방·대응 및 복구상황 총괄 지휘에 들어갔다.

또 산림청은 산림·토목·지질 전문가로 산사태원인조사단을 구성, 과학적인 원인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한 피해·원인조사와 복구 지원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됨에 따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16일까지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독도지역은 50~150mm, 경북북부내륙은 200mm이상으로 예측됐다.

경북 구미, 군위,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경보, 대구와 경북 고령, 성주, 칠곡, 청송, 울릉·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